(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백선기 칠곡군수가 6·25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선엽(99) 예비역 대장을 찾아 생신을 축하했다.
12일 칠곡군에 따르면 백 군수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있는 백 장군의 사무실을 찾아가 99세 생일인 백수(白壽)를 축하하며 틈틈이 시간을 내 접은 종이학 100마리를 선물했다.
백 장군은 "백 군수의 정성과 진심이 담긴 선물에 감명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에 호국의 가치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백 장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광복회는 백 장군이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하고 만주국군 내 '간도특설대'에서 항일독립군과 싸운 전력을 들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해 비난하고 있다.
이런 평가 속에 백 군수는 2012년부터 호국보훈의 달인 6월과 백 장군 생신인 11월 그를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백 군수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호국과 보훈에 대한 신념을 지키겠다. 백 장군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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