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포방터시장, 계속되는 논란의 중심[SS초점]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계속되는 논란의 중심[SS초점]

기사입력2019.12.19. 오후 4:25 기사원문

글꼴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골목식당’ 포방터시장이 계속되는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지난해 10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편을 통해 공개된 돈가스 집은 방송 직후, 그리고 방송 시점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가장 화제가 된 가게 중 하나다. 돈가스 집은 백종원에게 극찬을 받았고, 맛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포방터 돈가스 집은 방송 이후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꽃길만 펼쳐질 것 같았던 포방터 돈가스 집이었지만, 고충도 있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골목식당’ 겨울특집에서는 포방터 돈가스 집의 사연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돈가스 집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대기실을 없앤 사연을 말하며 “소음과 흡연으로 인해 많이 힘들다는 민원이 많았다”면서 “아내 건강도 많이 안좋아졌다. 아내를 지키고 싶어 대기실을 폐쇄했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고충 속에서 포방터 돈가스 집은 제주도청으로부터 도움을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제주도로 이전을 결심했다. 백종원도 흑돼지 돈가스를 제안하고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도왔다. 이전 계획을 세우며 경제 상황에 대서도 공개됐다. 돈가스 집 사장님은 “‘골목식당’ 촬영 후 감사한 마음이 크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니 돈을 벌면 안될 것 같았다. 지금은 보답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해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경제 상황을 알렸다. 백종원은 포방터 돈가스 집의 이전을 적극 도왔고, 사장님 부부는 “눈물이 난다. 오고 싶어서 온 것이 아니라 쫓겨나듯 오는 것 같아서 가슴 한 켠이…”라며 아쉬워했다.

백종원은 포방터 돈가스 집 사장님의 이전에 있어 결정적인 계기를 알리기도 했다. 백종원은 “많은 분들이 단면만 알고 있다”며 “대기 손님이 많아 주민에게 피해가 되는 듯해 이사를 가는 줄 아는데 외적인 이유도 많다. 파장이 커서 이야기를 못한다. 이 동네에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벌어졌다. (사장님 부부에게)‘당신은 백종원에게 이용당하는 것이다. 백종원이 책임져줄 것 같냐’고 했다더라. 그래서 책임져주는 것”이라 분노했다.

이에 방송에 공개되지 못했던 이전 계기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드러냈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방송 다음날인 19일 오후까지도 ‘포방터시장’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지키며 그 관심을 입증했다.

여기에 상인회의 갑질 의혹도 불거졌다. 포방터 상인회가 돈가스 집 사장님에 대해 이른바 ‘갑질’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것. 이에 포방터시장 상인 회장은 한 매체를 통해 “10원 한 장 받은 적이 없다”며 “오히려 돈가스 집이 잘 되기 시작할 때 대기실 등 편의를 봐줬다”고 말했다. 또한 돈가스 집을 상대로 상인회비를 인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방터 시장 사인이라 밝힌 이가 입점을 하려면 상인회에 가입해야 하고, 가입 비용이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 더불어 이전을 두고 여러 추측과 의혹이 계속돼 제기되고 있다.

포방터 시장은 돈가스 집을 비롯해 홍탁집 등 음식점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타며 가장 화제가 된 편이기도 하다. 방송 당시부터 이슈와 논란의 중심에 있던 포방터 시장, 이번에는 방송 한 해가 지났음에도 새로운 논란이 불거지며 뜨거운 감자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포방터 시장 돈가스 집은 제주도로 이전했고, 제주도에서도 인산인해를 이루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최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