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방터 돈가스, 인근 주민 등쌀에 눈물의 제주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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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방터 시장 돈가스집 이사 가게 만든 이웃들의 충격적 행동
ⓒ SBS 백종원 골목식당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이 제주도로 이사를 가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겨울특집으로 방송했다.

백종원은 지난 10월 ‘돈가스 끝판왕’이라며 호평을 받은 포방터 돈가스집을 찾았다. 방송에 소개된 직후 손님들이 대거 몰리면서 큰 관심을 받은 곳이다.

하지만 좋은 점보다 힘든 점이 더 많았던걸까. 돈가스집 사장 부부는 고충이 많았던 그 동안의 뒷이야기를 풀었다.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만들었던 대기실에서 소음과 담배 연기가 많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주변 상인분들과 주민들이 힘들어했다는 것.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됐다고도 말했다.

또한 대기실 사용 문제로 욕을 많이 먹었으며 주민에게 멱살이 잡힌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간의 일로 사장 아내의 건강도 악화됐다고.

ⓒ SBS 백종원 골목식당


이에 백종원은 "대기실 앞에서 욕먹었고 싸울 뻔했다고 들었다. 다른 건 괜찮은데 동네 사는 사람에게 그런 소리를 듣는다는 게 참..."이라며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잘 버텨줬으면 했다. 포방터 시장 골목까지 잘 됐으면 했다. 서로 윈-윈이 돼야 하는데 서로 안 좋다"고 아쉬워했다.

또 백종원은 "언론이나 많은 분들이 (이전 이유를) 단편적으로만 알고 계신다. 단순하게 손님들이 많이 와 소음이 많고, 그에 주택가에서 컴플레인을 걸고, 그 때문에 죄송해서 나간다고 알고 계신다. 그 외적인 이유도 많지만 파장이 커서 말 못한다. 실제 포방터에서 장사하시는 분들도 다른 이유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며 순탄치 않았던 과정을 말했다.

ⓒ SBS 백종원 골목식당


백종원은 "저도 이 부부에게 가게를 옮기자고 말한 건 두 번째 이유 때문. 이 동네에서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었다."며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나도 처음에 안 믿었어요. 자료가 다 있다"면서 "민원만도 힘들었지만 이쪽 게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한테 이용당한다고, 책임져 줄 것 같냐고'했다. 그래서 제가 책임져 주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결국 돈가스집 사장은 지방으로 이사를 결정했다. 제주도청에서 지원을 해준다는 제안을 받은 것. 또한 제주도 흑돼지를 이용한 돈가스를 만들고 싶은 이유도 있었다고.

그러나 사장 부부의 여유자금은 3천 만원 뿐이었다. 더구나, 집문제더 해결되지 않은 상태.

그러자 백종원이 "걱정하지 말고. 내가 있잖아. 내가 있으면 300만원 가지고도 할 수 있어"라며 해결사로 나섰다.

한편 포방터 돈가스집은 제주도에서 지난 12일 정식 오픈했다.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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