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트럼프 탄핵안 하원 통과에도…살아나는 위험선호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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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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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역외 NDF 1165.60/1161.90원…2.40원↓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소추한 가결에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AFP)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은 116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되면서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23포인트(0.45%) 상승한 3205.37에 거래를 마치며 처음으로 3200선을 넘어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7.68포인트(0.49%) 오른 2만8376.96에, 나스닥지수는 59.48포인트(0.67%) 상승한 8887.22에 마감하며 역시 각각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가결됐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부결되며 실제 탄결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만큼, 이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오히려 외신들은 이같은 증시 상황이 1990년대 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과 비슷하다며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미 CNBC 방송은 “당시 클린턴 탄핵 절차가 시작되면서 뉴욕증시는 1개월간 18.9%, 3개월 간 41.6%, 1년 간 39.2% 각각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위험선호 심리와 국내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은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증시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1조원 가량 순매수해 환율 하락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다만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중심으로 낙폭이 제한되며 큰 폭의 하락에는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1165.60원에서 마감한 데서 다소 하락한 1160원 초반에서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19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1.9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5.60원)와 비교해 2.40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것이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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