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포스코 광양제철소 한때 정전…안전밸브 개방에 검은 연기

강계만 기자
입력 : 
2019-07-01 23:17:44

글자크기 설정

33분만에 복구, 인명피해 없어
고로 4기 중단…쇳물 5만t 감소
전남 광양시 태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1일 변전소 차단기 수리 작업 도중 정전이 발생했다가 33분 만에 복구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폭발 방지 차원에서 코크스 공장 안전밸브 개방으로 불꽃과 검은 연기가 나왔다. 광양제철소 고로(용광로) 5기 중 4기는 정밀점검을 위해 일시 가동이 중단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께 광양제철소 변전소 차단기 수리 작업 중에 정전이 발생해 코크스 공장의 폭발 방지 안전밸브가 자동 작동했고, 내부 잔류 가스를 태워 외부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 정전 발생 33분 만인 이날 오전 9시 44분께 전력설비는 복구됐다. 이 사고로 별도의 화재 및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검은 연기가 인근 지역으로 퍼지면서 주민들이 한때 불안해했다.

광양제철소는 정밀안전점검 차원에서 고로 4기 가동을 일시 중단했는데, 2일께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광양제철소의 연간 쇳물 생산량은 2000만t으로 하루 생산량은 5만t에 달한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정전으로 인해 5만t의 쇳물 생산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식혀 코일 형태로 완제품을 만드는데, 코일 이전 단계인 반제품 재고량이 충분해 전체적인 생산량은 변동이 없다"며 "코크스 공장에서 안전장치가 열리는 것은 중요한 설비의 폭발을 막기 위한 필수 비상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강계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