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간격으로 펑·펑…광양 하늘 뒤덮은 '검은 화염'
오늘 포스코 광양 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다섯 명이 다쳤습니다.
발전 설비를 시운전 하다가 폭발 사고가 일어 난건데, 폭발 충격으로 이순신 대교가 흔들리고, 쇳조각 등 파편이 인근 지역 까지 날아갔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갑자기 폭발 잔해가 하늘로 치솟아오르더니 시뻘건 화염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폭탄이 터진 것처럼 버섯 모양의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큰 폭발음과 함께 폭발 잔해물이 하늘 높이 궤도를 그리며 날아갑니다.
잠시 뒤엔 연쇄 폭발이 이어집니다.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음은 강 너머에서도 또렷이 들릴 정도로 강했습니다.
[전남 여수시 묘도 주민]
"폭발이 두 번이나 일어났어, 폭발이…"
오늘 낮 1시 14분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거대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철소 안에 있는 배열 발전 축열 설비에서 연구원들이 발전 장비를 시범 운전하고 있었는데 폭발에 이어 화재가 일어난 겁니다.
5분 간격으로 두 번의 큰 폭발이 이어지면서 포스코 시험연구소 직원 등 2명이 중상을 입었고,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맨 처음 옮겨진 상태 그대로 의식은 있고요, 무릎 골절 하고 안면부 열상 정도거든요."
시커멓고 진한 검은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공장 주변으로 날아간 폭발 잔해물 때문에 공장 바로 옆에 있는 이순신대교가 양방향으로 모두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재훈/목격자]
"타이어만 한 게 폭발해서 하늘 높이 올라가서 떨어진 게 대교 위에 떨어졌거든요. 다행히 차가 서 있지 않은 걸 보니 다른 차에 맞은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포스코 자체 소방대와 소방 당국은 장비 27대와 대원 170여 명을 긴급 투입해 50분 만에 불길은 모두 잡았습니다.
광양시와 소방 당국은 열 회수 장비에서 불꽃이 튀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조희원 기자 (hopeone@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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