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서 '펑'…"쇳조각 파편, 인근 대교까지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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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2.24.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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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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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낮에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발전 설비와 축열 설비를 시험 운전하던 중에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노동자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고 인근 이순신 대교의 통행도 한 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파편이 다리 위에 차량들을 덮칠 뻔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염이 치솟습니다.

이순신 대교를 지나던 운전자들은 깜짝 놀라 차를 멈춰 세웁니다.

대형 파편은 포물선을 그리며 다리 위를 덮칩니다.

차량을 향해 떨어진 뻔했던 아찔한 순간.

또 한 번 폭발음이 들립니다.

광양제철소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1시 13분쯤입니다.

공장 측이 3제강 폐로망간 야드에서 발전설비와 축열 설비를 시험 운전하던 중이었습니다.

기름이 든 연결 배관이 폭발하면서 작업자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계자 : 345도 고온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기름에 불이 붙어서 폭발한 걸로…]

충격에 인근의 아파트 단지까지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김태기/인근 주민 : 창문이 덜덜덜 떨리고 번개 치는 소리처럼…]

이순신 대교 위입니다.

폭발사고 지점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인데 폭발 당시 잔해물이 여기까지 날아와 다리와 도로 곳곳이 이렇게 부서져 버렸습니다.

불길이 완전히 잡히기까지 한 시간 넘게 대교의 차량 통행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보배드림·김기필·박진혁)
(영상디자인 : 정수임)

구석찬 기자 (koo.seogchan@jtbc.co.kr) [영상취재: 장정원 /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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