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스타 끝장 인터뷰

[스브수다]불타는청춘 PD가 쓴 청춘들 매력보고서

작성 2018.08.05 07:47 수정 2018.08.06 09:20 조회 1,039
기사 인쇄하기
불청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그동안 TV에서 보기 힘들었던 중견 스타들이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서로를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된다.

'불타는 청춘'은 지난 2015년 2월 19일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김국진 강수지를 필두로 이근희, 박찬환, 김도균, 홍진희, 김혜선, 양금석 등이 출연해 호평을 이끌어냈고 곧바로 정규 편성을 받아 화요일 밤을 지키고 있다. 올해 3월에는 3돌을 맞기도 했다.

'불타는 청춘' 이승훈 PD는 “형 누나들이 열심히 하시고, 여행을 제대로 즐기고 있어서 그게 여기까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다”라며 “예능 하면 일하러 간다 생각하는데 이분들은 놀러 친구 사귀러 온 분들이어서 그런 게 시청자들에게 보여서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할 뿐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불청

'불타는 청춘'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여행지에 따라 매번 새 친구가 등장하고 그 친구가 누구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만큼 출연진은 중요한 역할을 가진다. 이승훈 PD도 고개를 끄덕이며 “기존 멤버들이 새 친구로 온 분들이 처음에 힘들게 밖으로 나온 걸 알아서 배려를 한다. 시간이 흐르면 새 친구들은 주눅 들어있던 모습이 풀리고 자기 본 모습을 보이더라. 그렇게 그 사람의 매력이 나오면 '불타는 청춘'의 분위기는 바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PD는 '불타는 청춘'에 등장하는 청춘들에게 굉장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청춘들의 매력을 한 사람, 한 사람씩 물어봤다.

불청

# 김정균: 가장 기억에 남는 새 친구
PD로서 새 친구들은 다 재미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김정균 씨가 기억에 남는다. 김정균 씨도 오랜만에 아픔도 있었고, 힘들었던 시기를 보내고 다시 나와서 친구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올 초 노래자랑 특집에도 나왔다. 그러면서 다시 연극 등 다시 일을 왕성하게 하는 모습 보니까 뿌듯했다. 방송 촬영할 때도 정말 웃겼다. 방송에 등장하는 아재 개그는 실제 현장에서 100개를 정도를 한다. 계속 말씀하신다.

# 박재홍부터 이하늘까지: 현장 분위기 메이커

'불타는 청춘'의 분위기 메이커는 그때그때 다르다. 출연하는 사람이 다르니까. 그래도 꼽자면 박재홍 씨도 분위기 메이커다. 집에서도 막내여서 그런지 현장에서 애교도 많다. 최성국, 김광규 씨도 분위기를 많이 띄워주고 이하늘 씨도 분위기 만들어 준다.

불청

# 강경헌-구본승: 친절 男女
강경헌 씨는 워낙 밝고, 구본승 씨는 현장에서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잘해준다. 웃기고 하는 것을 떠나서 따뜻하게 잘 챙겨주는 인물이다.

# 양수경: 손 큰 엄마

양수경 씨는 만날 먹이려고 한다. 스태프들도 찍고 있으면 와서 뭘 먹인다. 멤버들 챙기는 것처럼 손 크다. 음식을 싸 오면 그 양이 어마무시하다.

불청

# 김완선: 의외의 몸치
김완선 씨는 본의 아니게 몸 개그에 강하다. 춤은 잘 추는데 몸으로 하는 것은 잘 못한다. 제기차기도 그렇다. 옛날에 차는 것 살짝 봤는데 못 하더라. 딱지를 쳐도 이상하다. 김완선 씨가 몸으로 하면 현장 분위기가 올라간다.

# 김도균: '불타는 청춘'의 엉뚱남

김도균 씨는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워낙 엉뚱한데 재미있다. 그래서 다들 좋아한다.

불청

# 김부용: 다재다능
김부용 씨는 '보글짜글 청춘의 밥상' 특집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수타를 제일 잘했다. 스승님이 인정한 수제자다. 구본승 씨와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이야기까지 하더라. 실제로 정선 여행에서 해 먹기도 했다. 판을 들고 다녔다.(웃음) 여자친구 생기면 수타면 먹으러 갈래? 하고 자기가 줄 거라는 말도 했다. 정말 재주가 많은 분이다. 거기다 착하기까지 하다.

# 강문영: 여장부

사실 '보글짜글 청춘의 밥상' 특집 때 다들 힘들어했는데 강문영 씨는 정말 고생했다. 강문영 씨는 진짜 뭐하나 꽂히면 너무 열심히 하는데 보는 사람이 안타까워할 정도로 계속하는 스타일이다. 장부 같은 면모가 있다. 한 달 동안 고생했다. 

송은이

# 송은이: 에너자이저
송은이 씨는 오신지 얼마 안 돼서 적응 기간이 필요할 텐데 쉬지 않는다. 계속 움직인다. 체력이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다. '불타는 청춘'에서 젊은 측에 속하니까 그런지 몰라도 계속 뭔가를 한다. 그래서 좀 더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이 든다. 좋은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 

#번 외: 이 사람들 궁금하다

임성은: 보라카이에서 있다가 얼마 전 한국에 잠깐 들어왔는데 우리와 여행가는 스케줄과 안 맞아서 같이 못 했다. 다시 보라카이로 돌아가는 것 같더라.

불청

김국진-강수지: 결혼한 지 얼마 안 돼서 쉬고 있는 기간이다. 출연진들도 다 보고 싶어 하고 두 분도 보고 싶어 한다.

새 친구: 섭외는 계속하고 있다. 2년째 하고 있는 분도 계시다. 하지만 방송을 떠나 쉽게 나오실 수 있는 분들이 아니어서 결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홍일권, 이재영도 오랜 시간 섭외한 끝에 출연을 결정하신 분들이다.

이승훈 PD는 끝으로 '불타는 청춘'의 지향점을 밝혔다. “새 친구는 다양한 일을 하는 직업군이 왔으면 좋겠다. 못 보던 분들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분들도 모셔서 나오시는 분들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 그렇게 조금씩 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분들이 매주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앞으로도 좋아해주신 것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라며 “초심을 잃은 것 같다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 우리는 '불타는 청춘'이 가지고 있는 따스함, 정겨움을 유지해 나갈 거다. 그거는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제작진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불청

사진=SBS, SBS연예뉴스 DB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