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차 한·중·일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3국 장관들
오늘(26일) 오전 서울에서 7년 만에 한·중·일 과학기술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4차 과학기술장관회의에는 우리나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중국의 왕즈강 과학기술부 부장, 일본의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대신이 참석했습니다.
한·중·일 과학기술장관회의는 2년마다 개최하기로 했으나 지난 2012년 4월 중국에서 열린 3차 회의를 끝으로 지난 7년 8개월 동안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기후변화, 전염병, 지진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지난 '11년 이후 중단되었던 '한중일 공동연구협력 프로그램 JRCP(Joint Research Cooperation Program)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적 관심이 높은 미세먼지 문제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과학계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중국의 왕즈강 과학기술부장은 2020년인 내년을 '한·중·일 과학기술혁신 협력의 해'로 지정하고 함께 협력사업들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는데, 일본 측이 즉답을 피해 합의되지 않았습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 제안에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답했지만, 일본의 하기우다 문부과학대신은 "내부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고 관련 부처와 회의가 필요하다"며 결정을 미뤘습니다.
다음 과학기술장관 5차 회의는 2021년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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