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이터널 선샤인'이 지핀 재개봉 열기, 다음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김지혜 기자 작성 2015.11.11 12:37 조회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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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재개봉작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그 돌풍을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극장가는 그 어느 해보다 재개봉 돌풍이 거세다. 제57회 아카데미 8개 부문을 석권한 명작 '아마데우스'는 10월 29일, 무려 30년 만에 재개봉되어 화제를 모았다. 전설적인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일대기를, 동시대에 살았던 궁정음악가 '살리에리'와의 애증관계로 재해석한 미스터리 드라마로 개봉 당시 세계적인 찬사와 함께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11월 5일, 개봉 10주년을 기념하여 재개봉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개봉 5일 만에 6만 관객을 돌파, 재개봉 영화 사상 최고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 파란을 이어가고 있다.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욱더 깊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미셸 공드리 감독의 대표작이다.

오는 11월 26일엔 홍콩 누아르의 레전드 '영웅본색' 3부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주윤발, 장국영 등 홍콩스타들의 전성기와 수많은 명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재개봉 영화들이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음악 영화로 평가되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또한 관객을 찾는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잊혀가던 쿠바 음악을 되살리기 위해 나선 미국의 프로듀서 '라이 쿠더'가 숨겨져 있던 쿠바의 실력파 뮤지션들을 찾아내 녹음한 앨범으로 세계 대중음악사에 전무후무한 성공을 이뤄내는 과정을 담아낸 영화로 오는 11월 19일 재개봉을 확정, 영화 팬뿐만 아니라 음악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칸영화제 3관왕에 빛나는 유럽을 대표하는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대표작으로, 2012년 설립된 '빔 벤더스 재단'의 복원 작업을 통해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그래미, 빌보드, 카네기홀을 휩쓴 쿠바 거장 뮤지션들이 펼치는 최고의 공연, 최고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음악 영화 신드롬의 시초라는 점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삶 그 자체가 음악인 쿠바 거장 뮤지션들의 이야기가 진한 감동을 전해줄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11월 19일 재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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