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자녀가 반복해 같은 말을 하거나 소리를 내는 등의 행동을 보일 경우 소아틱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는데, 초기에 소아정신과와 한의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원에 거주하는 학부모 A씨는 자녀가 틱장애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자 소아정신과 관련 한의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의식적으로 반복된 행동을 하는 증상을 말한다.

틱증상은 눈이나 얼굴을 찡그리거나 목을 까딱거리기, 팔다리 흔들기 등 일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운동틱이나, 기침 등의 소리나 의미 없는 말 등을 계속 하는 음성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두 가지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하며, 양상이 계속 달라질 수 있다.

초기에는 조절이 가능해 보이기도 하지만 점차 증상이 심해지고 뇌의 기능이 약화되면 의지로 조절할 수 없으며, 1년 이상 심각한 상태가 지속돼 뚜렛장애로 진행될 수 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틱장애 외에도 ADHD나 강박증, 불안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과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틱장애도 조기 치료가 중요하나 자신의 아이가 틱장애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의료기관의 치료 없이 개선하고자 특정 행동에 대해 나무라는 등 강하게 훈육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오히려 틱장애 증상이 심해지고 반항심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보였을 때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틱장애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틱증상의 원인을 파악해야 하며, 아이에게 나타나는 틱증상의 형태와 심한 정도, 호전과 악화 정도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알아보면서 맞춤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틱장애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아이의 의지로 증상을 제어하기 힘들며, 가만히 둔다고 저절로 낫지도 않는다. 때문에 의심 증상이 보였을 때 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해 검사하고 정확한 진단 후에 맞춤형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글 :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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