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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미자, 데뷔 60주년부터 인생사까지 공개…발매곡만 '2069곡'(종합)

가수 이미자가 데뷔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가수 이미자가 데뷔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데뷔 60주년을 맞은 가수 이미자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자는 '대한민국 가요사에 길이 남을 이름'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특히 이미자는 KBS 2TV 이미자 데뷔 60주년 기념 연말 특집 '불후의 명곡-이미자 편'에 출연한다고 전했다. 그는 "'불후의 명곡'과 '전설을 노래하다'라는 두 마디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라며 "심혈을 기울여서 성량도 풍부하고 훌륭한 후배들이 내 노래를 불러주고 거기서 기록된다는 것에 의미를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60년 동안 변하지 않는 목소리를 묻는 질문에는 "성량 호흡 그런 건 현저히 달라졌다. 그래도 무대에서 콘서트 할 때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리겠다는 약속을 하고 무대에 선다"라고 답했다.

또 목소리 관리에 대해서는 "제 목소리는 꾸밈없는 것. 있는 그대로지, 거기다가 예쁘게 보이려고 성형을 하거나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개그맨 김학래는 "노래를 위해서 열심히 관리하신다기보다는 이미자 자체가 노래 연습이고 관리하는 거다. 철두철미하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학래는 "과거 이미자와 함께 유럽 공연을 같이 갔다"며 "아침 식사 생활도 아주 정확하고 후배들에게도 한마디씩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가수 이미자가 데뷔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이후 이미자는 지난 1959년 데뷔곡 '열아홉순정'에 대해 "그 당시에는 노래를 잘 부르면 데뷔할 수 있었다. '노래자랑' 같은 데서 신인들이 발굴된 거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백아가씨'가 금지곡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이 노래가 33주 1위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왜색이 짙다고 금지곡이 됐다. 너무 가슴 아팠다"라며 "끌려갈 각오로 무대 위에서 불렀다"고 밝혔다.

이미자는 자신의 영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미자는 "'동백 아가씨'가 히트한 이후 한 감독이 나를 주인공으로 영화 '엘리지의 여왕'을 만들었다"며 "20대라서 결정하는 걸 소홀히 했다. 참 후회가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20대가 뭐가 그렇게 크고 작은 격동이 있었겠나. 왜곡하거나 처절한 것은 더 처절하게, 기쁜 건 더 기쁘게 표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석었다"라고 말했다.

이미자는 2069곡을 발매해 한국 기네스에도 기록됐다. 이에 이미자는 "그 많은 노래를 다 기억 못한다. '엘리지의 여왕' 같은 경우도 다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편 이미자는 1941년 생으로 지난 1959년 '열아홉순정'으로 데뷔했다. 이후 '동백 아가씨', '엘리지의 여왕', '한 많은 대동강'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또 한국 여성가수 최초로 음반판매량 1000만장 이상을 기록했다.

이미자는 1960년 연주자 정진흡과 결혼해 딸 정재은을 낳았다. 하지만 이혼한 뒤, 1970년 당시 KBS PD였던 김창수와 재혼해 아들을 낳았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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