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글쏨시도 없고 저의 심정을 글로 나타내기에 재 수준으로는 어려워서.. 다른 님의 문장을 인용합니다.. 이해해주십시오..
17살 .. 이제 고2 올라가는 고1학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잘한다는 소리듣고 살아왔습니다..
주위분들에게 기대도 많이받으면서 커왔구요..
중학교 때는 관광고(특성화고)를 목표로 너무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한국관광고 일본어과...
그런데 관광고 입학(합격)후에 너무 공부만해서 기숙사 생활에 실패하고..
비난받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저 일반계 고등학교 와서 이렇게 살고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생겨버렸어요..
어렸을 때부터 오로지 일본대 생각만을 하며 살아왔는데..
관광고를 거쳐 최고의 엘리트로 살겠다고 다짐하며 살았는데..
이상과 커리큘럼이 다를 수 밖에 없는지금의 일반계고등학교에서..
너무도 이상과는 다른..
내가원하는 공부가 아닌..
한국 입시교육에 치여서
진정으로 제가 살고싶은 삶을생각하고 계획할 여유도 없이..
아침 7시에 학교가서 야간자율학습하기 전 7시까지..
아무 이유도 모른채
내가 뭘 하고잇는지도 모르는채
시간만 축내고 인생을 낭비하고있습니다.
학기초에..
내 꿈은 일본 대학이니 어쩌니..
남들 교과서 붙잡을 시간에 jlpt,jpt 책 붙들고
씨름 하는모습..
너무도 개서 강하고 튀는 모습탓이엇는지..
전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
이렇게 매일 아무 의욕도 없이..
매일매일 죽지못해 사는 심정으로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놀아도 놀지 못하고..
웃고 떠들고 밝게 살지도 못하고..
우울하고 습하게 삽니다..
이건 제가 원하는 삶이아니에요..
무슨 대학가기위해 제조되어지는 과정속에 사는 것 같고..
하나같이 세뇌시키는 과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한국 입시공부에서 맘도 떠난 바에,,
공부가 되겠습니까..
내신?
관광고 가겟다고
중학교때는 열심히 했지요..
이제 대학가기위해 내신 퍼다주는 따위의..
오히려 중학교 때보다 문제 수준도 애들 장난같은
내신문제..
공부 하기가 싫은 걸 넘어서
공부 '해주기' 싫은거 있죠..
이대로 남들 다 사는 그대로
수능 잘봐서 대학 '가주고 ' 싶은 맘도 안들구요..
아,,, 정말이지 무너질것같습니다..
무너질듯이 외롭고 지쳐서..
살수가 없어요..
1
지금은 그저 2학년때..
일본어,영어,국어.세계지리
,
시험봐서 일본대 갈 생각밖에는 없는데..
그런데..
이조차도,, 의욕이 나질 않습니다..
힘듭니다..
이러다 언제 유서한장남기고 옥상올라갈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시험 230일 정도 남았는데..
이대론 일본대도 희망 없어보입니다..
ㅎㅏ루하루 지치고,,
사는게 사는ㄱㅔ 아녜요..
예전처럼..
희뿌옇게 밝아오는 새벽까지
jlpt,jpt공부에 피쏟으며
희열과 행복을 느끼던 중학교 ㄸㅐ처럼,,
다시 제 안에서 폭발하는 열정으로
제가 하고싶은 공부하고싶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도저히 갈피를 못잡겠네요..
아직 술담배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이렇게 살다가는
반드시 못하리라고 장담도 못하겠네요..
지금까지 내내 왕따로 살면서도
이렇게 까지 버틸수있었던건
제안의 단하나의 꿈..
일본명문대 호텔리어....
그런 꿈들이 저를 지탱해준것 같습니다.
저희집안 빽도 없고부자도 아닌 정말 평범한 중산층 가정입니다..
할아버지는 북한에서 피난오셔서
우리 아버지 너무 힘들게 사셨습니다..
중학교 때만해도 아버지는
저를 보면서 행복하실수 잇엇는데
매번 250명중에 450등하는 성적표를
가져다드리는 지금의 저는
아버지께 아무런 희망도, 삶의 이유도 되지 못합니다.
다시한번 저희 아버지에게 최고의 행복과
뿌듯함,,
자랑하고싶은 아들이 되고싶습니다.
아직 전 늦지않앗다고 스스로 믿습니다.
450등짜리 성적표에도 익숙하지만
의욕도 없고 하루하루 찌든 표정으로
고민속에 늙어가지만..
과거의 그 열정 넘치던 그 모습도
저이기에 ..
관광고를 바라보며 희열속에 공부하던 제 모습도
거울속에 있기에..
제가.. 해야할일을 가르쳐주세요..
어떡합니까.. 저는...
너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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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생각 고스란히 들어간 그 글들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서글프더군요...
점점 썩어가는 입시와 왜 공부하는지도 모르게 만드는 학교..
촉박히 지나가는 하루하루에 내가 생각했던것도, 내가 하고싶었던것도 그냥 꿈일뿐..
멀리멀리 떠나가는 것만 같은 그런 안타까움...
솔직히 읽어가면서 입시의 모순점에 다시한번 치를 떨었습니다...
뭐라 하고 싶은말은 많은데 감히 섣불리 드릴 말씀이 없군요...
싫던 곱던 막막하던 쉽던... 그건 제 문제가 아닌 님의 문제니까요...
제 인생이 아닌 문제를 제가 감히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기에 위로나 해드릴겸 주절거립니다... 근데 단 한가지 이것만은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님 글 읽으면서 아 저런 사람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새삼했습니다..
사실 저 중학교때 공부따위 하고 싶지 않다고 그냥 실업계 중에서 아무데나 가자라는 심보로 특성화고에 들어갔었어요...왜 다들 인문계를 갈까 실업계를 갈까 고민된다는 성적있죠?? 딱 50%였습니다... 특성화고에 들어가서 기술들을 배우는데 욕심 따위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그 욕심하나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되지도 않던 목표가 생겨서 대학교 알아보고 틈틈이 디자인도 해보고 미래설계도 나름 하며 지냅니다.. 가끔은 짜증에 남몰래 눈물도 흘리지만 제 인생에서 지금이 과히 행복하다라고 느껴지게끔... 바쁜 나날이지만 너무나도 즐겁습니다..... 중학교때 제 인생에서 저는 중학교3학년이 제일 싫었습니다... 점점 다가오는 고등학교 문제... 가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꿈도없어 옆에 친구들에 고등학교로 힘들어하는 그런 사소함도 저에게는 필요없는 사치라고 여겼으니까요.. 저는 지금 님이 부럽네요... 목숨걸만큼 멋진 꿈을위해 다가가고 계시니까요...
미친듯이 질책하던 저에 중학교 시절을 님은 멋지게 알차게 꿈을위해 설계하고 계셨으니까요.. 님의 지금 그런모습이 먼 훗날에 멋진 호텔리어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너무 열심히 해서 하느님이 님 몸 탈날까봐 잠시 숨돌리라구 휴식시간 주는거라고 생각하시고...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며 스트레스도 날려보시구요.. 그냥 고등학생에 평범함처럼 그렇게 잠시 책 덮어두고 여유롭게 지내보세요...
여유로워지면 어느새 옆에 하나둘 친구들 모일겁니다...
지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을거라 생각해요...
그런 상태에서 오히려 질책하기 보다는 중학교때를 회상하기 보다는...
미래에 멋진모습을 상상하며 자신을 다독이는것은 어떨까요???
말이 많이 길어졌네요.. 과연 이 글을 다 읽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힘내시구요^^ 괴롭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다 잘될겁니다... 그렇게 힘든 공부도 미친듯이 파고 드시는 님인데...
어떤것도 다 님을 무시못할겁니다 ^^
화이팅하세요..^^ 너무 많은것을 한꺼번에 이루려는 조바심두 없애세요 ^^
저는 님 믿습니다 ^^ 이제 더이상 그 나약함을 벗어버리고 멋지게 이 더러운 입시에 코를 납작하게 할거라고....
그리고 세계 제일가는 호텔리어가 되실거라고... ^^ 그리고 환히 웃으실거라고..
jlpt,jpt공부에 피쏟으며 희열과 행복을 느끼던 중학교 때처럼,,
다시 제 안에서 폭발하는 열정으로 제가 하고싶은 공부하고싶다는 님의 의지처럼 멋진 생활하세요.......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 선물할 때 참고해주세요.
200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