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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이 배우는 역사 교과서에 북한 김정은 일가 '3대 세습' 빠졌다

중학생들이 배우는 역사 교과서에 왜곡된 내용이 담겨 논란이 거세다.

인사이트TV조선 '뉴스9'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중학교 역사 교과서 다수에서 중요한 역사적 정보가 누락, 왜곡된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앞서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도 왜곡된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여론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 27일 조선일보는 "3월부터 사용될 6종의 검정(檢定)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모두 북한의 3대 세습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TV조선 '뉴스9'


매체에 따르면 금성·동아·미래엔·비상교육·지학사·천재교육 등 6개 출판사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3대 세습 체제를 단 '1줄'도 언급하지 않았다.


나아가 1983년 아웅산 테러, 1987년 KAL 858기 공중 폭파 등 북한 도발을 다룬 교과서도 없었다.


1948년 유엔이 대한민국을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로 인정했다고 명확하게 서술한 교과서는 단 1종에 불과했다.


2종의 교과서는 연평도 포격 사건조차 다루지 않았고 유일하게 다룬 '미래엔' 교과서는 폭침 대신 '천안함 사건'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인사이트TV조선 '뉴스9'


한 술 더 떠 지학사 교과서에 있는 역대 정부 관련 표에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경우 각각 2개씩 민주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김영삼·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해선 아무 내용도 담지 않았다.


북한과의 친화 정책에 앞장섰던 정부는 '민주화'와 '평화'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서술하고 나머지 보수 성격의 정부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학생들에게 편향되지 않은 중립적인 내용을 전해야 할 교과서가 지나치게 '좌편향' 성향을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