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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 부모님, 딸 작품 편하게 못 보는 이유(ft. 장준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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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8 09:56:00 수정 : 2019-11-28 09: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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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배우 문소리(사진 왼쪽) 부모님의 집이 깜짝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한끼줍쇼’에서는 방송인 함소원, 가수 이진혁이 밥동무로 출연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찾았다.

 

이날 이경규와 함소원은 팀을 이뤘고, 첫 번째 띵동은 함소원이 시도하기로 했다. 한껏 들뜬 모습으로 남다른 의욕을 보이던 함소원은 초인종을 누른 후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인 함소원”이라며 차분하게 자기소개했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긍정의 신호가 보이자, 이경규가 넘겨받아 대화를 나눴다. 주민은 “그냥 돌아갈 순 없지 않으냐”며 문을 열어주면서 갑자기 “의논할 게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관에서 한 아버님이 두 사람을 맞이하며 “입장 곤란하게 됐는데, 여기가 배우 문소리 집”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소리와 장준환 감독은 위층에 살고…한 번 연락해서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함소원과 이경규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아버님은 딸 문소리와 통화했다. 당시 문소리·장준환 감독이 부재중이라 만나지 못했지만, 문소리 부모님의 환대로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문소리 부모님은 갑작스레 출연하게 됐지만, 딸에 대한 다양한 일화를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문소리의 아버지는 딸의 작품을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 이유는 딸에 대한 걱정이 앞섰기 때문. 아버님 문창준씨는 “마음 졸여서 깊이 있게 안 보려고 그런다”고 설명했다.

 

어머님 이향란씨는 “나는 처음부터 (문소리 작품을) 다 봤는데, 소리가 결혼하고 난 뒤에 편하게 소리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 아니어도 걱정해 줄 남편이 있으니까 편해지더라”라고 전했다.

 

문소리는 지난 2002년 영화 ‘오아시스’에 출연, 뇌성마비 장애인 역할을 맡았다. 이와 관련 이씨는 “그 영화는 괜찮았는데, 2003년에 찍은 영화 ‘바람난 가족’은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문소리는 ‘바람난 가족’에서 남편이 있지만 젊은 남자와 바람 난 주부 역할을 맡았다. 어머님 이씨는 “소리가 정말 소심하고 낯가리고, 크면서 가족들 앞에서 춤 한 번 춰본 적이 없는 아이였다”며 “그 영화를 찍으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고생했을 소리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한편 ‘한끼줍쇼’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한끼줍쇼’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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