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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다양한 에필로그 속에서도 게스트로 정용화와 유준상이 출연해 반가움을 더했다. 특히 특전사로 만기 전역해 복귀 신호탄을 쏜 정용화가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정용화와 유준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이상민과 탁재훈의 미국여행기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낭만있는 야경을 즐기며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상민은 1년 동안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다고 했고, 자신이 유학시절 답답했을 때마다 찾았던 곳이라며 어디론가 향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한 언덕이었다. 이상민은 "이 언덕을 올라가면 야경을 다 볼 수 있다"고 했으나 안개가 자욱한 밤하늘을 보며 걱정했다. 이상민은 "20년 전엔 이런 적이 없었다"며 당황, "올라가보면 달라질 것"이라며 마지막 희망을 남겼다. 

하지만 짙은 안개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상민은 "말도 안 되는 상황, 이런 천재지변도 처음본다"고 하자 탁재훈은 "난 네가 말이 안 돼, 그냥 사과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일단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역시나 예상대로 어두컴컴한 까닭에 야경은 잘 보이지 않았다. 땀에 흠뻑젖은 탁재훈이 지쳐보이자 이상민은 "원래는 클라이맥스인 곳인데"라며 아쉬워했다. 탁재훈은 안개 앞에서 "우리처럼 한치 앞도 안 보여, 밝은 것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이 호스텔에 도착했다. 도미토리방에 공동샤워실이란 말에 탁재훈은 깜짝 놀라면서 "너 평생 여자 못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형이랑 왔으니 그런 것, 사랑하는 사람이랑 어떻게 이런 방에서 자냐"고 말했고, 이 말이 더욱 탁재훈을 발끈하게 했다. 탁재훈은 "그럼 나랑 왜 같이 온 거냐"면서 네버엔딩 티격태격거리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탁재훈은 "샌프란스시코 트라우마 생겼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홍진영이 마흔 파이브 멤버 허경환의 집 초대를 받았다. 허경환은 녹음을 도와준 홍진영을 위해 요리를 준비했고, 남사친 김영철도 함께 합석했다. 홍진영은 허경환의 빨래판 복근 등신대를 보며 깜짝 놀랐다. 
이어 홍진영은 직점 담근 김장김치를 허경환에게 선물했고, 허경환은 초대하지 않은 김영철이 함께 온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면서 집으로 돌려보내려 해 웃음을 안겼다. 



허경환의 방이 공개, 깔끔하고 아늑한 인테리어였다. 홍진영은 "여자친구가 좋아할 만한 느낌"이라면서 화장실을 확인했고, 화장실에서 커플 칫솔홀더를 보며 "누군가 살았네 살았어"라며 예리하게 포착했고, 허경환이 당황했다. 다짜고짜 청문회를 시작했다. 왜 혼자사는 집에 칫솔 홀더가 두개 붙어있는지 묻자 허경환은 "그냥 있어서 하나 붙여놓은 것"이라며 당황, "엄마 것이다"며 음식을 핑계로 도망가 웃음을 안겼다.

치과에 간 김희철이 그려졌다. 틀어진 아랫니를 교정하기 위해 치과를 찾은 김희철은 두려움에 떨었다. 심지어 개구기를 넣는 것조차 아파하자 의사는 "엄살이 대박"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주사기 모양접착제까지 김희철은 겁에 질려하면서 긴장, 의사는 마치 아이를 달래듯 치료를 진행했다. 의사는 "무슨 초등학생 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차렷자세로 겁에 질린 김희철 모습이 폭소를 일으켰다. 김희철은 아프다고 하면서도 수다를 끊이지 않았고 우여곡절 끝에 교정을 마쳤다. 



무엇보다 이날 가수 정용화가 만기 전역한다면서 반갑게 인사했다. 특히 특급전사로 전역했다는 정용화는 "특급전사 특급 선발평가에 합격했다"며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집돌이라는 정용화는 "여자친구가 생겨도 습관이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용화는 LA 야구장에서 특별한 추억이 있다고 했다. 정용화는 2014년 LA 야구장에서 애국가를 불렀다면서  
"한인의 날,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떨렸던 순간, 심지어 무반주였다"며 회상했다.  정용화는 "경기장이 워낙 넓어 환호성도 몇 초 뒤에 나오더라,  보통 반주가 나오면 노래를 시작하는데 빨간불이 탁 트이니 바로 노래가 시작됐다, 혹시 음을 틀릴까 걱정해, 한 달동안 망치면 어쩌지 생각했다"며 일화를 전했다. 정용화는 "한인의 날인만큼 뜻깊었던 무대, 끝나고 나니 뿌듯하고 짠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호감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묻자 정용화는 "좋으면 하루종일 생각난다"면서 "제 마음을 무조건 표현해야 한다, 싫다고 해도 좋다고 마음을 열어줄 때까지 표현하는 편"이라 말했다. 

정요화는 스키장 사진으로 데뷔하게 된 일화를 전했다. 정용화는 "중3 때"라면서 "미니 홈피에 올리니 연락이 왔다, 저 사진을 회사에서 고3 때 봤다"고 일화를 전했다. MC들은 "중3때 스키장이면 집에 부유했던 것 같다"고 하자, 정용화도 "나도 그런 줄 알았다, 근데 커서 들어보니 안 좋은 시기였지만 자식이 원하는 거라 부모님이 힘들게라도 해줬던 것을 나중에 알았다"며 부모님의 노력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유준상 역시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른 다섯에 결혼했다는 유준상은 벌써 첫째가 18살이라 했다. 국민 남편의 아이콘인 유준상에게 집에서 어떤지 묻자 "집에서 잘해준다"면서 육아는 기본, 설거지도 한다며 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들이 고2면 챙겨야할 것이 많을 거 같다고 하자 유준상은 "이제부터 준비하려 한다, 하지만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다"면서 "고2가 되니 걱정은 되더라, 해놓은 공부가 없어서"라며 호탕하게 웃어 웃음을 안겼다. 
母들은 "건강하면 된다, 한 가지만 잘 하면 된다"면서 "아빠닮아 예의바를 것"이라며 위로했다. 



사춘기 때 아빠와 관계가 어떤지 묻자 유준상은 "눈이 약간 풀려 건들하게 인사한다, 아침마다 아버지께 경계를 시킨다"면서 구호는 '효도'라고 했다. 끝까지 아이들과 친밀하게 교류하기 위해 시도한다고 덧붙였다. 

정용화부터 유준상까지 반가운 얼굴들의 등장이 방송에 흥미로움을 더했으며 특히 특전사 만기 전역 후 첫 예능에 출연한 정용화의 입담이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