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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가리면 내 목소리도 예뻐” 눈물 쏟은 하리수

MBC '복면가왕' 캡처
방송인 하리수(44)가 ‘복면가왕’에서 절절한 목소리로 19년간 받은 차별의 상처를 녹여냈다.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118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이 출연했다. 하리수는 가면을 쓰고 ‘곧 감’으로 출연했다.

하리수는 장윤정의 ‘초혼’을 부르며 청아한 목소리를 뽐냈다. 이에 판정단은 “진짜 잘 부른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잠시 후 하리수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하자 판정단은 충격에 빠졌다. 하리수는 자신을 맞추지 못한 김구라에 “촉 많이 죽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판정단이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자 하리수는 “이게 바로 편견”이라며 “얼굴 가리고 들으면 내 목소리도 예쁘고 그렇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내 목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못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MBC '복면가왕' 캡처
이어 하리수는 “무대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면서 “3개월도 못 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방송에 나갈 기회가 있으면 목숨을 걸고 다했다. 이 방송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어느 순간 비호감이 됐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판정단은 위로의 박수를 보냈다.

하리수는 “지금까지 19년 동안이나 편견과 싸워 왔다. ‘복면가왕’ 같은 프로그램 많이 생겨서 좋은 무대에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리수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서도 “오늘 드디어 복면가왕이 방송됐다”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 한분 한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바르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며 살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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