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자리 잡은 항구로서 살 만한 곳은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통영과 여수를 꼽지만, 남해에 다리가 놓이고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삼천포 역시 좋은 항구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3번 국도가 시작되는 삼천포는 사람들에게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말로 더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오밀조밀한 항구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서 한번 가본 사람들은 다시 가고 또 가는 곳이다. 원래 행정의 중심지로 발달한 것이 아니고 한갓진 포구에 지나지 않았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야 겨우 면이 된 곳이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