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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 규모 3.5 지진 일어나자 2초만에 '안내 문자' 보낸 정부

지진이 일어난지 고작 2초만에 안내 문자가 날아왔다는 사실에 시민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박나래냐, 유재석이냐", 오늘(30일) 오전 00시 32분에 전 국민은 이 질문의 답을 직접 듣고 싶어 TV 앞에 앉아있었다.


그러던 32분 8초쯤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6km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해상 부근도 아닌 육지가 진앙이 됐다는 소식에 수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람들은 지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혹시 추가적인 위험이 있지는 않을지 모든 행동거지에 주의를 기울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기상청


이후 안정이 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지진 안전 문자가 정말 빨리 와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경남 밀양시 주민들은 모두 하나같이 이렇게 후기를 올리고 있다.


"지진 안내 문자가 발생 2초 만에 날아왔다"


"지진이 느껴지고, 뭐지? 하는 순간에 문자가 날아와 놀랐다"


지진 선진국 일본과 견줘도 전혀 손색없는 속도다. 실제 2016년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발생 기준 공식 문자 안내 속도는 '3.7초'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과거 한국은 지진 안내 속도에서 후진국 면모를 보여줘왔다. 2016년 경주 지진 당시에는 안내 속도가 매우 늦었을뿐더러,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을 때는 국민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로 문자조차 보내지 않아 논란이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지진을 느낀 사람들이 '인식'조차 완전히 하기 전에 지진임을 알리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썼다.


시민들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안도하면서 앞으로도 지진 관련 대처에 힘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이번 지진의 발생 깊이는 20킬로미터 였으며 이로 인한 큰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남·경북의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위력이었으며 부산에서도 지진이 느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