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서 규모 3.5 지진…“지진 느꼈다” 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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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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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0시 반쯤 경남 밀양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났고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아직 경남에 지진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30일) 새벽 0시 32분쯤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6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발생 깊이는 20km로, 최대 진도는 경남이 4, 부산이 3, 대구가 2로 계측됐습니다.

또 한 시간쯤 지난 새벽 1시 44분쯤 밀양에서 규모 2.1의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피해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 등에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50여 건 접수됐습니다.

지진 직후 KBS로도 "덤프트럭이 지나간 것 같았다"는 밀양 주민의 제보와,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이 크게 흔들렸다"는 창원시 진해구 주민의 제보 등이 잇따랐습니다.

[여재민/밀양소방서 소방사 : "건물 전체에 크게 쿵! 소리가 났어요. 놀라서 뛰어 나가야 하나 생각하다가 (동료들이) 많이 놀라서 지금 진정이 안 된다고 하세요. 아까 여진 오는 것 보고 좀 더 그런 생각 하셔서..."]

규모 3.5의 지진은 진앙 주변에서 창문과 전등이 흔들리고 탁자 위에 있는 물체가 떨어지는 정도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남한 지역에서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지난 7월 21일 경북 상주에서 난 규모 3.9 지진이 가장 강했고, 이번이 두 번째로 강한 규모입니다.

앞서 경남에서는 지난 10월 27일 창녕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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