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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하재숙이 '퍼퓸'으로 여자조연상을 받고 눈물흘렸다.

하재숙은 12월 31일 오후 열린 '2019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퍼퓸'으로 여자조연상을 수상했다.

깜짝 놀란 하재숙은 "연기대상이 어떤 곳인지 보러 온 건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하재숙은 "특별히 막 예쁘지도 않고, 비범하지 않은 몸매를 갖고 있다. 내가 안 되는 건 특별한 게 없어서구나 자책했던 어리석은 시절이 있었다"고 울먹였다.

하재숙은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제게 '언니를 보며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고 많이 말씀해 주셨다. 그게 제게 가장 큰 힘이 됐고, 앞으로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벅차 말했다.

또 하재숙은 "살면서 제게 이런 날이 만에 하나라도 온다면 꼭 울지 않고 엄마 아빠에게 한 말씀 드리고 싶었다. 딸내미 서울 가서 혼자 고생하는데 변변한 거 못해준다고 미안해 하시지만 저는 잘 웃고, 잘 운다. 제게 이런 엄청난 재산을 주셨다. 미안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단 한번도 나를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이서방,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남편에 대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한편 김정난 역시 '닥터 프리즈너'로 여자조연상을 품에 안았다.(사진=KBS 생중계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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