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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고 허성안 씨 죽음 미스테리...투신 부추긴 지인 강 씨 녹취록 공개 [종합]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9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진 고 허성안 씨의 죽음 원인을 파헤쳤다.

1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9층 높이에서 떨어진 고 허성안 씨의 사건을 단순 자살로 볼 수 없는 근거들을 추적했다.

유튜버를 꿈꿀 정도로 밝은 성격이었던 허성안 씨는 투신자살을 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허성안 씨의 친구라고 밝힌 강 씨는 허성안 씨가 다른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받아 투신 자살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사실에 의문을 품은 유가족은 허성안 씨가 떨어진 데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허성안 씨의 친형 허성범 씨는 동생의 마지막 날의 모습이 찍힌 CCTV를 분석했다. CCTV 속에서 허성안 씨는 강 씨에게 맞고 있었고, 그 자리를 벗어나려던 허성안 씨를 잡아당기는 강 씨는 그를 추격하기도 했다.

허성범 씨는 “강 씨가 우리한테 말하던 거랑 너무 다르니까 그동안 눈 하나 깜빡 안하고 우리한테 거짓말했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성안 씨가 추락하기 전 그림자 모습이 찍힌 CCTV를 분석했다. 그림자를 봤을 때 몸동작이 서로 거칠게 움직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상황을 듣고 있던 주민들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훈계를 하는 상황 같았다는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와 성안 씨를 오래 봐왔던 친구는 “성안이가 입고 있던 옷을 빌려줄 때도 보면 동생이 아니라 하인으로 봤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친구는 “욕을 하는 상황도 있었고 성안이한테는 스트레스가 있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강 씨와 다른 친구와의 녹취록에서 입수했고, 그 녹취록에서 허 씨에게 뛰어보라고 부추겼다고 말한 강 씨의 목소리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녹취록을 확인한 제작진은 강 씨의 집에 찾아갔지만, 연락이 닿지 못했다.

전문가는 “피해자는 강압적인 상황에서 힘들 수 밖에 없다. 누가 그런 극단적인 상황이 가도록 동기부여를 했는지 분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얼마 전 화제였던 인천 부자 절도 사건에서 부자에게 20만원을 쥐어준 박춘식 씨와 인터뷰를 했다. 박춘식 씨는 칠레에서 일을 하면서 지퍼 공장을 운영 중인 사장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춘식 씨는 “그 사건에 아이가 있었던 게 가슴이 아팠다. 그걸 만약에 절도를 했다고 그러면 내 마음이 정말 돈을 대납해주고 죄를 면제받는 것도 되는지 생각도 했었다”라며 “우유하고 먹는 걸 훔치는 걸 보고 그런 마음이 들었다. 훔친 걸 보고 마음이 찡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돈만 주고 도망치듯 나간 이유에 대해 그는 “괜히 돈 안 받는다던가 경찰이 못주게 할까봐 얼른 주고 나와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 술도 먹고 그랬는데 이젠 아이도 크고 그러니까 베풀려고 하는 거다”며 “이제는 하루에 두 번의 좋은 일을 하려고 했다”고 말해 패널들을 감동케 했다.



다음 의인으로 신동엽은 지난 3월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를 잡은 마트 직원을 찾아갔다. 당시 범죄자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피해자 여성을 3시간 동안 감금·폭행했었고, 간신히 빠져나와 피해자는 마트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피해자를 뒤따라온 성범죄자를 본 마트 직원 정인환 씨는 바로 그를 제압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트에서 정인환 씨를 찾아간 신동엽은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선뜻 나서기 꺼려졌을 텐데 어떻게 용기를 가지게 되셨냐”라고 물었고, 정인환은 “고민 없이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답했다.

20대인데 제압하기 두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정인환 씨는 “그걸 따로 생각하진 않았다”라고 말해 신동엽을 놀라게 했다. 그의 용기에 신동엽은 ‘좋은 사람’ 머리띠라는 작은 선물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이날 지난 6월에 검은복면을 성추행범을 잡은 시민은 경찰을 꿈꾸는 정의 청년과 부산에서 차에 깔린 아이를 구해낸 시민들의 선행까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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