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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드리마 추천

제가 본것은

의천도룡기84, 천룡팔부2003, 의천도룡기2003, 신조협려? 소호강호96 이렇게 봤는데....

5편모두 잼있게 봤어요...

제가 갠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내용이 좋을 것,

 -요상한 무술 그래픽은 피할 것,

 -정통 스타일의 무협이면 좋겠어요 (의천도룡기84, 소호강호96 스타일 좋아요) 

 

많이는 말구여 최강의 무협드라마 3편정도만 추천부탁합니다.

 

- 신무협서유기 재미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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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chob****
작성일2009.08.28 조회수 5,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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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이게 빠져 있네요.

 

소오강호 2001

 

저는 소오강호 96도 봤고, 소오강호 2001도 봤지만...

작품의 완성도라는 면에서 소오강호 2001이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중국무협드라마가 세트장이 허접하고 좀... 거시기하죠.

 

그러다가, 중국 CCTV에서 제작한 것들을 보면, 확! 느낌이 달라지죠.

 

천룡팔부 2003, 의천도룡기 2003을 보셨으면 잘 아시겠지만...

 

 

의천도룡기 84... 저 역시 좋아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양조위를 능가할 "장무기"는 나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세트장을 보면 정말 허접하죠. 2003 의천도룡기와 비교해볼 때...

 

 

 

 

제작비용을 가장 많이 투자하고, 드라마 완성도에 가장 충실했던 무협드라마는

단연코 소오강호 2001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CCTV에서도 조금씩 돈 아끼더군요...)

 

 

 

소오강호 2001은 CCTV의 첫 번째, 무협드라마죠?

아니던가요?

 

이 드라마에도... 다시는 능가할 수 없는 배우가 한 명 나옵니다.

 

"임영영 역의 허청"

 

제가 볼 때는, 절대로 저 이상의 임영영이 나올 수 없습니다.

 

... 물론 영호충 역의 이아붕도 뛰어났지만,

 

"장무기 역의 양조위" 처럼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른 분의 답변을 참조할게요.

 

제가 쓴 글보다 이 분이 쓴 글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bum0500님의 글입니다만... 다른 데서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느 분이 먼저 쓴 건지는 잘 모르겠고, 하여간 제가 쓴 글은 아닙니다.

 

 

이 분은, 임영영 역의 허청보다, 영호충 역의 이아붕에 더 높은 점수를 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관 없습니다.

 

정말로 작품이 살아 잇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느 누구 하나 뛰어나지 않은 배우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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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강호2001

 

 

 

 

 

 제작 : 중국 CCTV 2001 총 40집 장편무협드라마.

 

 감독 : 황건중(黃建中), 원빈(元彬)

 

 주연 : 이아붕(李亞鵬), 허청(許晴)

 

 

 

 

 

 

출 연 진

 

  영호충(이아붕)  임영영(허청)   악영산(묘을을)   임평지(이해) 

 

          악불군(위자)     영중칙(유동)    임아행(여효화)   동방불패(모위도)


   전백광(손해영)    의림(진려봉)   방증(봉석균) 


 

 

  기본 평가  

 

 소오강호2001은 중국의 저명한 무협작가 김용의 원작 소설 "소오강호"를 가지고 각색 제작되었다.

 홍콩의 중국본토반환을 기념하여 단돈 인민폐 1원에 저작권을 넘긴 김용은 "그동안 많은 종류의 소오강호가 있었지만 가장 원작에 가깝게 고난이도의 장면들을 잘 소화해내 매우 만족스럽다. 더 이상의 영상<소오강호>는 없을 것이다"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그는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자주 현장에 들러 장면마다 자신의 집필의도를 설명해 주기도 하였으며 이에 제작사측인 CCTV에서도 완벽한 원전 소오강호를 탄생시키기 위해 <삼국지><수호지>를 제작한 "전영제작소"를 풀가동하였고 특히 외주업체의 제작이 아니라 중국중앙 국영방송이  직접 제작하였고 대작의 진면목을 갖추기 위해 아낌없이 대량의 제작비가 투입되어 대부분의 원작상의 액션장면은 하나도 놓치지않았고 심지어 원작의 배경이 되는 화산을 비롯한 오악의 풍경을 연출하기위해 <수호지>로 유명한 무협 세트장인 "무석"에서 이루어진 세트촬영 이외에도 전국각지의 명승고적지를 답사하여 현장 올로케 촬영을 감행하는 등 대작이라 할만큼 영상미가 뛰어난 작품이다.

 

 

 

 원작 소설에 근거한 내맘대로 쓴 소오강호2001 인물평~~

 

영호충 (令狐沖) -- 이아붕

한마디로 멋진놈이다...  이보다 더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영호충..무협지가 아니면 어디서 이런 주인공이 있으랴.. 그래도 100점은 줄수없다. 98점...왜냐구?? ...

아파서 병을 고쳐준다는 해도 똥고집 세우면서  폼생폼사 하는 황당한 넘이거든..그래도 어쩌랴. 그게 바로 영호충의 이놈의 매력인 것을 ..  보면 볼수록 남자의 매력은 모두 타고난 놈 같다.. 설마???

정말이냐고 ?? .. 일단 내말좀 들어봐...

첫째!  대장부의 기개를 타고난 놈이다.  일명 앞뒤 안가리는 무대뽀.. 의리가 깊고 불의에 결코 타협하지 않으며  호방한 성격까지  현실에선 이러면 제명(命)에 못산다. 그래서 더 멋지지도....그의 성격을 나타내는 무수한 장면이 있지만 실력도 안되면서 깡다귀로 마구 깨져가면서  전백광으로부터 의림을 구하는 것이랑 임아행의 위협과 방증대사의 설득을 과감히 물리치고 자신의 소신을 뚜렷히 하는 대목은 정말 대단하다.  거기다 술도 단지째로 마시는 술꾼... 하긴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셔서 간덩이가 더 부었는지도 .. 겁없이 행동하는 골 때리는 녀석..  

둘째!  다정다감(多情多感)하다. 그가 사랑하는 소사매가 점점  멀어짐에 대한 갈등과 연민이 소오강호의 많은 대목에서 보여지고  임영영에 대한 사랑의 감정선의 변화 과정을 보노라면...후.. 사과애에서 괴로워하는 모습... 뒤에 여러 일을 겪으면서  점점 소사매와의 감정을 정리해가는 영호충이 좀 불쌍해 보였다. 하지만 더 멋있어 보인다... 

셋째는 치기(稚氣)어린 행동을 좋아한다.  의림과 악영산, 그리고 임영영과의 대화와 행동에서 참 잘 나타난다.  

그러고 보니  요즘같은 시대에도 능력있고 유머감각있고 거기다가 정의감에 불타는 이런 남자라면 어떤 여자들이 따르지 않으랴....  거기다 용모도 준수하고  무공도 독고구검에 흡성대법에 역근경까지..흐미 천하제일을 자랑하니 ."   

 하지만  소오강호 작품 전체를 통해 본다면 영호충은 결코  행복한 인물은 아니다. 정(正)과 사(邪)를 오가며 고강한 무공을 터득하고 대종사들의 관심과 기대, 오해까지 한몸에 받지만  정작 자신은 어느쪽에도 속할 수 없는 걸 발견하고 괴로워하는 영호충.. 그의 얼굴은 항상 수심 가득한 거다.. 와  고독함까지 가진.....그러고 보니 더멋지네...

 

드라마로 돌아와서 이아붕이란 이 젊은배우.. 그동안 사극이나 무협이 아닌 현대물 에서 많이 나왔던 모던한 이미지를 벗고  역대 소오강호 시리즈의 어떤 영호충보다 원작의 영호충을 잘 소화해 내는 듯 했다. 영호충= 이아붕이 아닌 딴 인물을 떠오르기 힘들만큼..

 영호충의 호방하고 거침없는 이미지가 화면에 그대로 살아 있다.  이전 무협 드라마들에서의 영호충이 너무 평면적이고 전형적이며  소사매와의 애정관계에 맞추어져  있었다면  이번엔 덜 집착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무술신에서의 거의 역동적인 액션과 함께 적당히 진지한 그의 표정 연기는 후반부에 갈수록 빛을 발하는 것 같았다. 더 이상의 영호충은 나오지 말아야 하고 나오지 말았으면 하는 느낌이 든다.  (사실 소오강호 원작가인 김용 선생이 수시로 촬영장에 와서 많이 지도 했다지만 ^^그래도 놀랍다.)   안정된 연기, 특유의 몸동작, 진지한 표정연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멋진 북경어 발음 까지 완벽하게 창조된 영호충 이었다.   풍취와 여유가 느껴지는 소설속의 인물 영호충이 살아 숨쉬는 것 같다. ....놀랍다..정말...소오강호 2001을 정말 명작이라고 손꼽게 만드는 하나의 근거인지도...

 

 

 

 임영영 (任盈盈) -- 허청  

 임영영은 김용의 이전의 많은 작품속 여자 주인공들의 장점만 모아 놓은 인물 같다.  김용의 사조 3부작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인 황용(黃蓉)의 영민함과 소용녀(小龍女)의 신비감, 그리고 조민(趙敏)의 영악함을  아우르는 케릭이다.  물론 나중에 쓰여졌으니깐...엑기스만 뽑았겠지.....  

그래서인지 그녀는 정말 남자 보는 눈이 정확하다.. 처음부터 영호충이란 사내의 비범함을 알아채고 끝까지 쫓으며 이해하고 사랑한다..  실속파 여주인공이다.. 작가 김용도 임영영은 현실에서도 이상적인 아내감이라고 나중에 얘기했다. 후...임영영의 모습.. 그녀는... 정말 모든 남자들의 이상형이 아닐런지.... 그러나 그런 그녀도 영호충외의 인물에게는 보기보다 잔인하고 표독했다는걸 안다면 과연 감당할 사내가 몇이나 될까...그러나 영호충에겐 한없이 희생적이다..

흠..역시 사랑의 힘은 놀라워

임영영이란 배역 역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배우가 맞는게 좋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배역을 맡을 당시 허청.. 나이는 좀 많지만 똑똑한 연기파 미모의 여배우....... 화면으로만 봐서는 전혀 나이를 모르겠다.. 역시 여자의 나이란 꾸미기 나름인지도..... 드라마로 들어가서 처음부터 영호충과 만나는 장면은 임영영과 영호충 사이의 일종의 개연성을 넣기 위함인지도 모르겠지만 원작 소설이 가지는 성고의 신비로운 이미지를  조금 퇴색시켰다 하겠다.  하긴 실제 남녀라는건 첫눈에도 반할 수 있는데 특히 드라마라면..하지만 그래도 면사를 이중으로 쓰고 짙은 키메라 화장을 한 그녀의 모습속에서 초반 도도한 임영영의 이미지는  어느정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는 임영영의 비중이 이전의 작품에 비해 좀 떨어지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시도 때도 없이 나와 찰거머리처럼 붙어지내면서 성고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것보단 훨씬 나은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허청의 살포시 웃는 보조개는 정말 .. 남자라면 녹는다.. 도도하고 차가운 성고의 이미지와 함께 착하고 수줍어하는 영영의 이중적 이미지를 무난하게 연기한 허청.. 미모 까지 한몫했던 허청 역시 소오강호2001의 진정한 히로인이라 하겠다. 본토 배우 허청의 열연 덕분에  홍콩 무협물 하면 으레 떠오르던 인물의 식상함을 떨처버렸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세트가 아닌 대나무숲에서 펼치는 영영의 금을 타는 모습은 녹음과 어울어져 정말 아름다웠다.. .... 아~~ 어느순간 허청 팬이 되어 버린 나를 발견한다.  물론 외모 뿐만 아니라 그녀의 연기력도 한 몫했다는 것을 밝히면서 ...이런게 바로 잘만든 무협드라마의 진정한 매력이 아닌가 싶다.

 

 

 악영산 (岳靈珊) -- 묘을을

 어떤 소설이든 영화든 비극적인 인물이 한둘 들어가면 극의 재미는 배가 된다... 소오강호라는 소설 역시 예외일수 없다....난 악영산의 어긋난 사랑을 생각하면 항상 애틋한 감정이 가슴에 밀려 들어온다. 어려서 부터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영호충과 오빠처럼 아무런 거리낌없이 함께 자란 자존심 강한 그녀.. 주위에서도  항상 그녀와 영호충은 그들의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사형과 사매에서 결혼으로 맺어질 걸로 생각했겠지.  하지만 그녀는 항상 마음 편한 친오빠같은 거침없이 호방한 영호충에 비해 조금은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임평지에게 감정이 더 마음이 끌렸을지도.. 일종의 나이팅게일 신드롬이겠지.  아마.. 그녀는 정말 자신이 선택한 길이기에  마지막엔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떳떳히 끝까지 책임지고 사랑하는 모습을 소설에서 보여줬었기에... 그래서 더욱 애틋한 느낌이 아려온다. 영호충에게그 선택이 조금이라도 후회된다고 한마디라도 했다면 소설의 작품성도 반감되었겠지. 그녀는 미련할정도로 임평지에게 그의 내면에 살아숨쉬는  선한 모습을 보았었기에 끝까지 그를 감쌌는지 아님 마지막 자존심때문인지는 몰라도 잘못된 선택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이 역시 악영산의 이미지와 더욱 맡다는 느낌이 든다.

묘을을.. 해외에서 자란적도 있고 다소 서구적인 깜직하고 귀여운 얼굴은 현대물에 더잘 어울릴 듯 하지만 의외로 퍽이나 자존심이 강할 듯한 모습을 나타내며 원작의 악영산의 이미지와 잘맞아 떨어졌다. 역시 정말 작품 살리는 멋진 캐스팅.....

긴 시리즈물을 다보면서  ... "따시숑(大師兄)" 하는 높은 톤의 악영산의 목소리를 수십번 아니 백번이상 듣다 보니 지금도 귓가에 들리는 듯 한다.............

 

 

 의림 (儀琳 ) -- 진려봉

"파르라니 깎은 머리.......고이접어서 나빌레라 " 조지훈시인의 싯귀를 굳이 떠올리지않더라도..... 비구니라는 이미지는 ... 인간의 칠정 오욕을 끊어야 한다는 점에서 뭔가 그자체로 숭고미가 느껴진다. 흠..소오강호에서 의림이란 비구니는 초반부 소설의 사건을 엮어가는 주인공이지만 후반부에 가면 거의 있는둥 마는둥.. 한마디로 용두사미.. 그렇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의림이 영호충에 대한 얘틋한 사랑의 감정과 그것의 승화가 곳곳에 나타난다.  한마디로 의림에게 있어서 영호충은 그가 평생을 수행하면서 바라만 보는것에 머무는 먼발치의 연인인 것이다.  "영호 따끄" ....비구니의 한계랄까.. 바보... 그렇게 사랑하면 환속을 해서라도 그의 맘을 사로잡아야지.. 답답한지고 하긴 영호충이 그녀를 연인으로 여기지않는이상 짝사랑에 머물겠지만. 아무래도 좋다. 여전히 의림은 사랑스럽다.. 왜냐구.. 세상 물정을 모르고 순진한 그녀에게서 어쩌면 요즘처럼 약디 약은 뭇 소저들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느낀다 랄까.  그래도 그녀는 괄괄한 아버지 덕분에 영호충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긴 한다.아무래도 좋다.. 의림의 컨셉은 어차피 백치미가 첫째니깐..그리고 만약 비구니가 약았다면 그건 말세지...말세..

진려봉. 머리긴 그녀는 나이가 좀 있고 차분하고 열연하는 연기파 배우다.  물론 미모는 한몫 하지만... 그러나 머리를 깍고 보니 훨 젊어보인다. (내눈에는) 상큼한 이미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청초한 연꽃같은 이미지가 느껴지고 가볍게 통통튀던 이전배역의 의림에 비해  항상 차분히 절제된 감정을 표현한다. 그점이 퍽 마음에 든다.  너무 가벼워도 안되고 너무 무거워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세속적이어서도 너무 경건해서도 안된다... 너무 어렵나.. 후..

 그니깐 한마디로  대사보다 분위기 그리고 의림이라는 배역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만 빛날 수 있다고 생각된다...그런점에서 의림역을 정말 충실하게 했다고 본다. 그냥 귀엽기만 해서는 안된다. 상대방 즉 영호충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는 사랑을 표현한다면 그자체로 의림은 꽝이다.  그런 의미에서 의림역의 진려봉은 원작을 잘 이해하고 또 잘 소화해냈다고 본다. 물론 갠적으로 친분이 있는 황감독과 사전에 많은 교감을 통해 멋진 역할을 해냈는지도..

 

임평지 (林平之 ) -- 이해  

 소설 원작에서는 잴 먼저 나온다. 보통 잴 먼저 나오면 주인공이던데.. 그렇다.. 예외는 있다. 이작품이 그중 하나다.. 하지만 소오강호에서 임평지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급이다.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부자집 귀공자에서 한순간의 실수(?)로 멸문을 당해 부모님을 잃어 버린다. 이 자존심 강한 부자집 도련님은 한순간에 혈혈단신 목숨마저 위태로운 신세에 빠진다. 그러나 불타는 복수심은 그를 변모시켜 유약하지만 의협심 강한 그가 결국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 가는 복수의 화신으로 변하게 만들어 잔인함과 성격파탄적 광기를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헐 쓰고보니 너무 거창해졌다. ....  암튼 결론은 무협지의 대부분 인물과 달리 꽤 다면적 인물이라는 것이다.  한가지 이미지 만으로는 완벽한 배역 소화가 불가능한..... 그런점에서  공개 오디션을 거친 이해라는 신인배우가 맡았다는 사실이 어쩌면 다행스러웠다.

실제 이전의 소오강호 드라마들을 기생오라비같은 잘생긴것에 치우친 나머지 나중에 악행을 해도 그닥 연기력이 왠만큼 뛰어나지않는이상 먼가 불편했다. 그런점에서 이번에 맡은 임평지역의 이해는먼저 대륙적 미남형의 얼굴과 매끈한 몸..원래 현대무용 전공이었단다.. 좋은 옷과 더불어 부티가 난다. 그리고 약간 치켜올라간 눈매에서 나중에 변할 무시무시한 임평지를 추측하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가련함과 동정이 교차하는 그의 눈빛과 거세(?)직전의 비장한 각오의 눈초리, 아.. 정말 실감난다.  마지막에 정신분열 초기같은 신경질적인 임평지... 극도의 공포감을 허세로 물리치려는 그러면서 장렬히 악불군과 싸우는 임평지..그전시리즈의 임평지가 대부분 뭔가 인위적이고 꿔다놓은 보리자루 같은 모습이 스며 있었지만 이번엔 필연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멋진 캐스팅과 멋진 연기 덕분인것같다. 역시 배역에 맞는 배우를 찾아쓴 대륙의 작품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많으니깐 인물 맞추기는 쉬운건지도..

 

 

악불군 (岳不群 ) -- 위자  

원작소설의 악불군... 외모와 행동이 전형적이고 악행을 일삼는 악인보다 더욱 철저하게 이중적이고 가증스런 악인이 더무섭다는걸 여실히 보여주는 인물. 김용의 소설을 통틀어봐도 악불군만큼 악인이 드물지 싶다. 그만큼 그가 소오강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결론부터 말하자...이배역은 정말 딱이다....시원시원해서 좋고..연기파 배우 위자가 맞은 악불군은 "군자검"이란 위호와는 달리 우리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겉다르고 속다른 위선자를 표현하기 제격이다. 초반부의 온화하고 풍채가 넘치는 이미지속에 깊이 깊이 감추워진 고차원적(?)인 음모가 정말 가증스럽기 까지 하다. 후반부에 가서 벽사검법을 익힌 악불군 역할부터가 중요한데 역시 무난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초반부의 중후한 연기가 넘 크게 비중이 되서 후반부에 가서 정말 악인같은 이미지가 가끔은 잘 안 와닿는다. 근데 조금 다르게 해석하면 그것이 바로 더 절묘하다는 것이다. 넘 선명하게 외모와 이미지가 바뀐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꽃을 선호하고 손의 움직임 하며 음성의 톤하며  정말 절묘하게 딱 오버하지 않는 중심잡인 연기가 너무좋았다.  천하제일 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집요한 집착을  조용하고 더욱 확실하게 보여준다 하겠다. 정말 연출력의 덕분인지. 아님 배역을 잘 이해한 배우의 출중한 연기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못 다본 지금 까지도 많은 것이 머리속에 맴돈다 하겠다. 참고로 위자는 대륙에서는 알아주는 중견 연기파 배우다....

 

영중칙 ( 寧中則 ) -- 유동  

원작소설에서 사실 악영산 보다 더 불행한 여인을 소오강호에서 찾으라 하면 그것은 바로 악부인일 것이다. 악부인은 정숙하고 단아한 중년의 부인인 진정한 영협이다. 그러나 기구하게도 음흉한 남편과 결혼하고 결국 딸의 죽음을 보고  스스로도 절망가운데 죽는 그야말로 불행의 여인이라 하겠다. 영호충을 친자식처럼 아끼며 마음속 깊이 모자의 정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하지만 결국 음모의 희생양이 되고 만다. 시종 낙담하고 수심에 가득차다 죽게되는 안타까운 인물인 것이다.

단아하고 고풍스러운 연기자인 유동은 중후하고 자애로운 영중칙역을 정말 잘 어울리게 소화해내고 있다. 정말 이아붕,허청 커플 만큼이나 참 잘 어울리는 위자,유동커플이라 하겠다.  그녀는 아름다운 검술 연기를 소화하기위해 엄청 노력했단다.. 결국 멋지게 해냈다..  끝까지 스스로의 품위를 잃지 않는 자애롭고 단아한 악부인 역할을 멋지게 해냈다. 역시 중년배우의 역량이랄까.

 

임아행 ( 任我行 ) -- 여소화  

 원작소설로 볼때  임아행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그야말로 독선적인 인물이다. 의리를 중시하고 호방하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권위지향적 인물이다. 또한 스스로 흡성대법의 절륜한 무공을 완성하고 자부심이 넘치는 인물이다. 하지만 결국은 악인임에도 그 카리스마는 어떤 정파인물 이상이라는 점은 그의 행동하나하나의 호방함에 있다.

임아행을 맡은 여소화는 마초적 이미지의 부리부리한 눈매와 풍채로 정말 이전 시리즈의 어떤 인물으로 임아행역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그러나 어차피 스토리상 주변인물에 지나지않는 관계로 특별히 깊이 성찰하기는 힘들지않을까 싶다.

 

 동방불패 ( 東方不敗 ) -- 모위도  

  김용의 다른 무협소설과 다르게 몽환적 분위기에 이전 어떤 소설보다 흥미롭고 어떨땐 정말 기이하고 매혹적이기까지한 인물. 그리고 소오강호를 정말 소오강호답게 만드는 요소로 빼놓을수 없는 인물이 바로 "덩방뿔빠이(東方不敗 ) " 대체 규화보전(葵花寶典)이 뭐길래  바늘이 날아댕기면서 수를 놓고...  촌철살인이라고 했던가.... 바늘과 실로 사람을 파리 죽이듯이한다. 그런 황당하고 엄청난 무공을 지녔기에 김용역시 작명부터 동방불패라고 했는지도.... 암튼 이런걸 보고 무공이 출신입화(出身入火)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하던가... 하지만 그런 무림 최고의 지위에 오르긴 하지만 규화보전이 지닌 원초적 문제점 땜에 .....흠... 거세연마..무공수련 ..이라는 기이한 형태를 만들어내니..결국 성에 대한 정체성에 문제가 일어난다.. 이땜에 일찌기 홍콩 영화계는 이러한 동방불패가 영화화하고 임청하라는 중성적이미지의 여배우가 그토록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게 된건지도. 생리적으로 모든 인간은 양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 단지 남성 여성의 외부적 성징을 제외하고는 다 호르몬의 조절에 의해 유지된다고하니... 암튼 그는 결국 성의 정체성에서 한발 더나아가 여성으로의 삶을 추구하게된다. 그토록 무림의 지존자리조차 마다하고 결국 지아비를 섬기고 사는 한여인의 삶을 그리워하는....  규방을 짓고 양연정과 밀어를 나누는 생활을 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소오강호2001을 보면서 이전 시리즈는 대부분 여성이 동방불패역할을해서 사실 중성적인 괴물 동방불패같은 이미지가 적고 좀 조잡했다.하지만 소호강호2001을 보면서 손등에 칠한 긴 손톱부터 시작해서 여자보다 더 고운 손등과 손가락의 움직임 가는 목소리 연기와 행동은 정말 그 보는이로 하여금 맞아 소설을 보면서 내가 그렸던 바로 그 동방불패야 란 느낌이 팍팍들게 말한다.

소오강호 2001의 동방불패 연기와 장면을 지켜보면서 상상속의 그 동방불패 현신이 바로 내 눈앞에 있다니라는 충격을 먹었다. 분장의 승리인지 연기력의 승리인지는 분간할 수 없지만 하여간 이 배역을 맡은 모위도 역시 딱이다.. 최고점중에 최고점을 주고 싶다..

거기다 특히  동방불패와 임아행 일행간에 1 대 4 의 전투신은 정말 아름답기 까지 하다...아 다시 보고 싶어라.....그건 그렇고 여기서도 동방불패의 기형적이지만 아름다운 장면이 나온다.... 만약 동방불패가 양연정을 살리려 하지 않고 그냥 매정하게 싸웠다면 아마 영호충과 임영영이 마지막에 소오강호 연주하면서 해피엔딩 가는건 불가능할껄 하고 개인적으로 또한번 생각해본다. ..

그러하기에 사랑하는 연인을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히 여긴 동방불패는 정말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괴물인 것 같다.. 마지막에 날리는 꽃잎들이 흩날리고 그속에서 상념에 젖는 영호충...... 하지만 넘 짧게 분량이 나오는 동방불패지만 소오강호2001를 진정으로 소호강호답게 만든 인물.....

 

방증 ( 方證 ) -- 봉석균  

 원작소설에서 방증대사는 참 기이한 인물이다. 그 강한 무공을 가지고도 함부러 쓰지않고 부처의 자비를 몸소 실천하는 어떻게 보면 무공의 절대강자중에 한사람이지만 소림사의 그 깊이 만큼이나 넉넉하게 지켜보고 감싸는 인물....

 소오강호2001을 보는 또다른 재미.. ...사진 함봐라.. 헐...빨간 모자에 빨간옷을 입히면 완죤히 싼타 크로스 할아버지다.. 맘씨좋은 옆집 할아버지 같은 천진난만에 가까운 방증 대사.. 이름은 방정 맞지만 정말 존경심이 저절로 우러 나오는 고승이다.. 이 배역 의 봉석균 역시 나이 답지 않게 정말 어울린다. 성깔도 전혀 있어보이지 않고 평생 도만 딲아서 인지 결코 화내지 않을 것 같은 인자한 얼굴... 지금까지 봐온 다른 소오강호에서의 방증은 근엄하기만 한 친근하지 않은 케릭이었는데 말이야...귀엽기까지하다. .기쁨이 두배다...보면 볼수록 갠적으로 소오강호2001의 방증대사를 좋아한다. 물론 요건 개인적인 편차가 좀 심하게 있다고 본다.  

 

 

 

 

 

 

 

 

 

 

 

........

 

인용부분 여기까지입니다.

 

잘 쓰셨죠?

읽고 있으면, 드라마가 새록새록 생각이 나서 또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꼭 보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신무협서유기는 아직 못 봤네요.

죄송합니다.

 

출처bum0500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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