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인의 밥상 문경 거정석 한우 밥상 한우채소말이찜 갈비탕 속처 장사항 여선장 이효진 쏨뱅이회무침 생대구감자전 생선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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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거정석 한우 밥상]

경북 제1의 석탄 산지로 유명했던 문경, 최근 문경은 축산도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우농가만 280여 가구에 이를 정도입니다. 문경에서는 소에게 주는 먹이가

조금은 특별합니다. 바로 돌가루인 거정석을 주는 것입니다. 거정석은 미네랄이 풍부해

옛날부터 정화작용이 좋아 주민들은 장을 담그거나 물을 정화하는 데 사용을 했습니다.

이것을 지금은 가축 사료까지 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경에서 20년 전부터 한우를 키우는 이성재 씨의 한우농가에서는 새해 기력을 복돋우기

위해서 소고기 잔치를 합니다. 거정석을 먹인 소는 잡내와 기름기가 적습니다. 넓게 썬

우둔살에 파프리카, 버섯, 부추 등을 넣고 말아주면 맛과 영양까지 최고은 한우 채소

말이 찜이 완성됩니다.

 

 

아내인 김옥자 씨는 갈비탕을 끓일 때 거정석을 함께 넣어주면 불순물이 제거되어

국물에 뜨는 기름이 적다고 합니다. 크고 넓적한 거정석은 돌판으로 사용합니다. 돌을

달군 뒤 한우를 구우면 타지 않고 육즙도 빠지지 않아 최고의 한우를 먹을 수 있습니다.

[속초 장사항 여선장 생선 대잔치]

동해안 속초 앞바다를 마치 자신의 집처럼 누비는 이효진 씨는 배를 몬지 올해 4

차입니다. 그녀는 장사항의 유일한 여자 선장입니다. 아버지 이동혁 씨에게 뱃일을 배우는

초보 선장이지만 오랜 방황 끝에 자신의 길을 찾았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모두 도회지로

나가고 바닷일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든 지금, 효진 씨는 장사항의 자랑이자 미래입니다.

그녀가 가장 좋아 하는 멍게와 쏨뱅이, 털 골뱅이, 흑해삼, 황우럭까지 잡아 겨울 생선

잔치를 시작합니다.

 

 

두툼하게 썬 쏨뱅이회를 채소와 매콤한 양념에 버무린 쏨뱅이 회무침은 새콤달콤해

입맛을 돋궈줍니다. 생대구를 포 떠서 달걀흰자를 바르고 얇게 썬 감자를 생선 비늘처럼

붙여 구워줍니다. 여기에 토마토소스를 곁들이면 생대구 감자전이 완성됩니다.

힘든 길임을 뻔히 일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선택한 그녀의 파도 같은 도약을 위해

준비한 삼촌들의 만찬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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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