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이 불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특히, "서풍이 강하게 불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는 말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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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은 황사와 미세먼지를 혼동하기 때문에 생기는 잘못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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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는 중국 베이징 서북쪽에 위치한 사막지대에서 발원 합니다.

이 모래먼지가 편서풍 또는 지상에 부는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하다가

지상으로 떨어져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주는 겁니다.

황사가 많은 날은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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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황사는 대부분 강한 바람을 동반합니다.

따라서, 황사는 지속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그리고, 황사의 발생은 일년중 며칠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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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광화학 스모그가 원인이 되어 만들어지는 미세먼지는

바람이 불지 않는 날, 더 농도가 높게 올라 갑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은 이들 미세먼지가 잘 흩어지고

한 곳에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 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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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낮아 집니다.

( 단, 황사가 발생한 경우는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아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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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간 우리나라 서해상의 바람의 방향과

우리나라와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 현황을 살펴 보면 이해가 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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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12월 27일 23시45분 경 캡춰한 aqicn.org 의 공기질 지수 현황입니다.

중국쪽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고, 우리나라 중부지방에도 제법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료만 보고 판단한다면,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상태가 나쁘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대의 바람의 방향과 풍속을 함께 고려해서 살펴보면,

이런 주장에 논리적인 모순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거의 같은 시간대 https://earth.nullschool.net/ 의 우리나라 부근의 바람의 방향을 캡춰한 자료 입니다

중국 내륙쪽에서 서해안 쪽으로 주로 남풍, 또는 남서풍이 불고,

우리나라 내륙에는 거의 바람이 불고 있지 않는 상태 입니다.

즉 바람의 방향이 중국의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의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임에도 우리나라 내륙은 중국 일부 지역 못지 않게 미세먼지 상태가 나쁨상태임은

위 자료에서 알 수 있습니다.

12월 28일 바람의 방향이 많이 바뀌고 남풍 또는 남서풍이 더 뚜렷해 집니다.

바람의 방향으로 판단하면, 중국의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렵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중국의 미세먼지 상황은 일부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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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태는 12월 29일에도 큰 변화 없이 계속됩니다.

하지만, 12월30일 바람의 방향이 크게 바뀝니다.

남풍, 남서풍이 북풍 또는 북서풍으로 바뀝니다.

알려진 상식에 따르면, 중국쪽의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로 이동해야 합니다.

( 물론, 황사 현상이 있을 대는 그렇습니다. )

하지만, 중국 쪽에 황사가 없는 상태일 때는 정 반대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중국도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고, 우리나라 쪽도 미세먼지 농도가 현저하게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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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중국쪽에서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 항상 우리나라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지 않습니다.

강한 북서풍이 계속 부니까

중국내의 미세먼지 농도가 훨씬 더 낮아 집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상태도 크게 개선됩니다.

요컨대,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의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인 경우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날이며

중국쪽에서 바람이 세게 부는 날 ( 북서풍, 서풍, 또는 남풍 )은

오히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날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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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쪽에서 바람이 불면

항상,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뻐진다는 것은

비과학적인 지식에 근거한 오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