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정여진→김국환, 친숙한 추억의 목소리들[★밤TView]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1.0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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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


최불암과 정여진, 김국환 부자(父子)가 '슈가맨3'에 출연해 추억을 선사했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은 '저신년맞이 기네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UV(유브이)와 양동근, 김강훈이 쇼맨으로 출연했다.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정여진이었다. 유재석은 슈가맨 소환에 앞서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슈가송"이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슈가송 제보자는 배우 최불암. 그는 "1981년, 40여년 전에 나온 노래인데 오랜 세월이 지나고 슈가맨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정여진은 '아빠의 말씀'을 부르며 등장했다. '아빠의 말씀'은 정여진과 최불암이 함께 부른 듀엣곡. 무대 중간 슈가송을 제보했던 최불암도 깜짝 등장해 MC들과 객석을 놀라게 만들었다. 39년 만에 한 무대에 선 두 사람은 여전한 호흡으로 부녀 같은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아빠의 말씀'은 외국 배우 앤서니 퀸이 가창한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작곡가인 정여진의 부친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정여진은 "아빠와 제가 부르면 상업적으로 뜨긴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최불암과) 같이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불암은 앤서니 퀸을 동경해 흔쾌히 곡을 함께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정여진은 영화·애니메이션 OST, 광고 CM 분야를 넘나들며 활약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명 이온 음료, 보일러, 패스트푸드, 화장품, 모 사이버 대학교 등 모두에게 친숙한 수많은 CM송을 즉석에서 불러 객석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개구리 소년', '요술공주 밍키', '호호 아줌마', '달려라 하니'. '카드캡터 체리' 등 유명 OST의 주인공이라는 사실도 공개되며 놀라움을 더했다.

유재석은 "너무 깜짝 놀랐다"며 "정여진의 목소리와 함께 우리가 컸다"고 이야기했다. 김이나도 "정여진에게 정서적으로 지배를 당하고 살았다. 늘 우리 주변에 계셨다"고 말했다. 12살인 김강훈 조차도 정여진이 부른 노래들을 안다며 친숙함을 표현했다.

유희열은 "음악을 소개하는 일을 30년 가까이했지만 (정여진을) 한 번도 소개할 생각을 안 했다. 가장 친숙한 목소리를 늦게나마 만나게 돼서 반갑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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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



유희열 팀의 슈가맨으로 김국환 부자가 등장했다. 유희열은 "1995년 발표된 곡으로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도입부가 있다"며 100불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동은 "건설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밝히며 '해동'은 음반 활동을 할 당시 예명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동은 사비로 음반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음악적 재산을 남기고 싶은 취지에서"라고 고백했다.

김국환은 아들의 음악활동을 반대했었다며 미안함을 표현했다. 김국환은 "음악을 막은 것도 후회가 되고, 월급 쪼개서 하는 것 보면 미안하기도 하다. 용기를 잃지 않게 하려고 지금은 놔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환 역시 다수의 애니메이션 OST를 가창한 화려한 이력이 있었다. '은하철도999', '피구왕 통키', '미래소년 코난', '메칸더 V', '검정 고무신', '축구왕 슛돌이' 등의 주제곡의 주인공이 모두 그였던 것.

이어 2020년 버전 역주행송 대결이 어여졌다. UV가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를, 양동근과 김강훈이 '아빠의 말씀'으로 무대에 올랐다. 대결 결과 희열팀 쇼맨인 UV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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