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의 두부 다이어트

1 8kg 감량 비하인드 스토리

빼어난 외모로 인기가 많은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화면 속 자신의 살찐 모습을 보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는 그는 3~4kg 정도 체중 감량 계획을 잡고 밥을 줄이는 것으로 몸 다듬기에 들어갔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에 폭식을 할 것 같아서 아침은 반드시 챙겨 먹었고 점심은 최대한 간단히, 6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식사량을 줄인 것만으로도 1~2kg 정도 감량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다 패션잡지의 화보 스케줄이 잡혔고, 초콜릿 복근을 연출하기 위해 극단적인 두부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주변에서 이제 그만 식사를 하라고 말렸을 정도로 신경도 예민해지고 까칠해졌다. 12시에 자려고 누우면 새벽 5시가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 정도로 극심한 불면증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다.

2 김희철표 두부 다이어트

고단백질의 두부는 다량의 수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크다. 김희철은 아무런 양념도 되지 않은 생두부를 아침과 점심에 각각 한 모씩 먹고 저녁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배가 고플 때마다 물을 마셔서 허기를 달래는 정도로 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다. 간간이 운동은 했지만 먹은 게 없으니 오래 하지는 못했다. 그만두고 싶은 약한 마음이 들 때마다 날씬했던 예전 사진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3 두부 다이어트의 파트너, 청양고추

두부 다이어트를 하면서 배가 고플 때마다 먹은 것은 다름 아닌 청양고추. 땀을 뻘뻘 흘리며 한 번에 2~3개씩 먹었다. 청양고추는 캡사이신 성분이 몸의대사 기능을 높여 지방 축적을 막고 이미 몸속에 저장된 지방도 분해해주는데, 섭취된 열량의 10%를 감소시켜줌으로써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빈속에 고추를 먹는 바람에 속쓰림 증상도 여러 번 경험했다. 그 뒤부터는 되도록 공복을 피해 두부를 먹은 뒤에 고추를 먹었다. 또한 캡사이신은 몸에 열이 나야 활성화되기 때문에 고추를 먹고 나서는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였다.

trainer's comment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두부만 먹는 다이어트를 장기적으로 지속할 경우 영양적 불균형이 문제가 됩니다. 살이 빠질 때 체지방만 빠지는 것이 아니고 몸에 꼭 필요한 근육과 수분이 함께 빠지면서 몸이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다이어트를 그만두었을 때 다이어트 시작 전보다 살이 더 찔 수가 있어요. 부족한 영양소를 두부 식단 틈틈이 간식으로 채워주면 영양적 불균형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를 막을 수 있어요. 채소샐러드로 비타민을, 바나나로 탄수화물을, 견과류로 지방산을 보충해주면 칼로리는 낮고 영양의 균형이 잡힌 더없이 훌륭한 다이어트 식단이 됩니다.” 강창근(퍼스널 트레이너)

tip 두부 다이어트의 또 다른 성공담

1년 동안 두부와 참치만 먹어 46kg를 뺀 사람이 화제인 적이 있다. 혹시 건강에 적신호는 오지 않았을까? 건강 검진 결과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 그 비법을 자세히 살펴보니 아침·저녁에만 두부와 참치를 먹고 점심은 양껏 먹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두부 팩을 주로 먹었는데, 두부 물에는 무기질이나 필수 아미노산 등의 영양분이 풍부해 공복에 먼저 마셨다. 그 다음 통조림 참치를 꺼내 거즈로 기름을 짠 뒤 두부를 썰어 곁들어 먹었다.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 토마토 주스도 함께 섭취했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이상적으로 결합된 건강한 식단이다.


/ 여성조선
  진행 김은혜, 김정민 기자 | 사진 이보영, 김세영, 조선일보 DB | 모델 김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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