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맛남의 광장', 경북 영천 '돼지마늘버거' 레시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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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03.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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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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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매매가, 4년 새 반값 이하 뚝 떨어져… 돼지 저지방 부위 고기도 납품처 찾기 어려워
햄버거 빵 사이에 튀긴 뒷다리살과 마늘 마요네즈 소스 듬뿍,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맛'
지난 2일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이 과잉 생산, 납품 곤란에 처한 영천 마늘과 돼지고기를 이용, '돼지마늘버거'를 만들었다. SBS '맛남의 광장' 갈무리


지난 2일 SBS '맛남의 광장'에 경북 영천의 특산물 돼지고기와 마늘로 만든 맛남 '돼지마늘버거'가 등장, 그 조리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경상북도 영천시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천에서 백종원과 김동준은 농민을 만나 마늘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농부는 마늘이 과잉생산돼 매매가가 4년 새 4천500원에서 2천원으로, 최저생산비 2천500원보다도 낮은 가격까지 폭락했다며 "창고에 재고가 산더미다. 적재된 물량을 다 팔아야 햇마늘 값 폭락을 막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돼지 농가에 방문한 백종원 앞에서 다른 농민은 "급식에서 돼지고기가 많이 빠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돼지가 나갈 때 10만원씩 손해를 보고 나간다. 근데 어떤 학교에서는 고기를 넣지말라고 한다. 40%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이 과잉 생산, 납품 곤란에 처한 영천 마늘과 돼지고기를 이용, '돼지마늘버거'를 만들었다. SBS '맛남의 광장' 갈무리


백종원이 방문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돼지고기 소비가 구이용으로 몰린 탓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돼지 저지방 부위는 팔리지 않는다. 다양한 부위가 소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돼지마늘버거가 나왔다. 돼지 뒷다리에 간을 한 뒤 마늘을 많이 넣고 햄버거 패티로 만든 것. 돼지 뒷다리살은 100g에 300원 수준으로 저렴해 가정에서 부담 없이 만들 수 있고, 마늘을 쓰면서도 패티와 소스를 맵지 않게 조리해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이번 맛남의 장소 영천 휴게소를 방문, '중화제육면'(양세형·김동준)과 '돼지마늘버거'(백종원·김희철)를 각각 도맡아 만들어 팔았다. 오전 장사에서 엄청난 손님이 몰렸고, 1인당 2개씩 사 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손님들은 "진짜 처음 보는 맛", "돼지고기가 이상하게 맛있다", "이게 뒷다리 살이냐. (원래는 뒷다리살 맛이 별로인데) 맛있다", "패티가 장난 아니다, 이거 어떻게 먹냐"며 극찬을 쏟아냈다.

방송에 따르면 돼지마늘버거는 얇게 썬 돼지 뒷다리살, 소금, 후추, 간 마늘, 햄버거 빵, 버터, 튀김가루, 물, 마요네즈, 설탕, 식초, 식용유, 양상추, 양파 슬라이스, 토마토 슬라이스, 피클 슬라이스 등으로 만들 수 있다.

우선 얇게 썬 돼지 뒷다리살을 소금과 후추로 밑간한다. 아울러 튀김가루, 물을 이용해 패티용 튀김 반죽을 만든다.

이어 마늘을 다진 뒤 찬물에 넣어 매운 맛을 뺀 뒤 체에 걸러 물기를 빼고 마요네즈와 식초, 설탕을 넣어 '마늘 마요네즈 소스'를 만든다.

밑간한 돼지고기를 튀김 반죽을 입힌 뒤 뜨겁게 끓인 식용유에 넣어 튀겨낸다.

달군 프라이팬에는 버터를 둘러 햄버거 빵 안쪽을 구워 내고, 그 위에 마늘 마요네즈 소스와 양상추, 뒷다릿살 튀김을 차례로 듬뿍 올린다.

그 위에 마요네즈 소스를 한번 더 두르고 양파 슬라이스와 토마토 슬라이스, 피클을 올린 다음 구운 버거빵을 덮어 완성하면 맛남 돼지마늘버거가 완성된다.

한편, 맛남의 광장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 휴게소와공항, 철도역, 여객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판매하는 과정을 방영한다. 지역 특산물의 소비 촉진과 인식 개선, 우리 농민을 돕고 국산 농산물 알리기 등을 목표로 한다.

지난 2일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이 과잉 생산, 납품 곤란에 처한 영천 마늘과 돼지고기를 이용, '돼지마늘버거'를 만들었다. SBS '맛남의 광장' 갈무리


홍준헌 기자 h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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