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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어쩌다FC, 철원서 첫 원정 경기…낯선 환경 속 완패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어쩌다FC'가 첫 원정 경기에서 고전했다.

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백골부대에 방문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원정 경기에 앞서 김병현과 이봉주는 체중 측정에 나섰다. 지난 경기에서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인 두 사람에게 안정환이 "체중 관리에 실패하면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기 때문.

먼저 체중계에 오른 김병현의 몸무게는 지난 측정보다 4.5kg 증가한 92.3kg였다. 증가한 체중에 김병헌은 허겁지겁 입고 있던 패딩을 벗고 다시 체중계에 올랐다. 김병현은 패딩과 조끼, 신발까지 다 벗었지만 지난 측정보다 200g 높은 88kg를 기록했다.

이봉주는 "살 좀 빠진 것 같죠?"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측정결과 이봉주는 지난 측정보다 0.6kg 증가한 68.5kg을 기록했다. 결국 김병현과 이봉주는 각각 벌금 2만 원과 6만 원을 내게됐다.

이어 안정환은 "오늘 날씨가 춥지 않냐"며 "구단주께서 처음으로 롱패딩을 선물해주셨다"고 말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추운 날씨에 아침부터 오프닝을 촬영하는 것에 불만을 나타냈던 멤버들은 선물 소식에 큰 환호성을 내질렀다. 실제로 옷을 착용한 멤버들은 크게 만족했고 안정환은 "이렇게 지원을 해주시니 저희가 빨리 1승을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안정환은 "오늘은 처음으로 원정 경기에 나선다"며 철원으로 향해 백골부대 장병과 대결을 펼친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멤버들은 "그건 아니다. 철원은 여기보다 더 춥다"며 난감해 했다. 특히 이날 철원 지역에는 폭설까지 예보돼 더 큰 어려움을 예고했다.



백골부대에 방문한 어쩌다FC 멤버들은 장병들을 상대로 인기 투표를 벌였다. 이만기를 시작으로 멤버가 소개될 때마다 큰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다. 멤버들은 씨름과 물구나무 서기 등 자신의 종목과 맞는 대결을 펼쳤고 인기투표 결과 안정환이 1위를 차지했다.

어쩌다 FC와 백골 FC는 본 경기를 앞두고 팔굽혀 펴기와 군장 릴레이 달리기 등 다양한 대결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멤버들은 "축구는 다를 것"이라며 설욕을 다짐했고 본 경기가 이어졌다.

안정환 감독은 "원정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집중하고 빨리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특히 이봉주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보여줘야 한다"며 활약을 당부했다.

본 경기가 시작되자 안정환 감독의 예상대로 멤버들은 낯선 그라운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박태환이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며 5분만에 첫 실점을 허용했다.

어쩌다 FC는 모태범과 박태환을 활용해 간헐적인 공격을 이어갔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동점을 만드는 데 여러움을 겪었다. 오히려 백골 FC의 패스 한방에 무너지며 여홍철의  자책골이 나왔고 점수는 2골 차로 벌어졌다.

후반전 초반 어쩌다 FC가 점차 페이스를 살려가는 듯 보였지만 오히려 백골부대의 세트피스에 한 골을 실점하며 점수는 3대 0이 됐다.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백골 FC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결국 5대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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