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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지난해 고공행진 잇나…안전자산 선호도 ↑
"투자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높아져"
2020-01-06 16:17:59 2020-01-06 16:17:59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금융투자 시장이 냉각되면서 금, 채권 등 안전자산이 또 다시 뜨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화해무드에 전문가들은 2020년 초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지만, 예상밖의 돌발변수에 안전자산 중에서도 특히 금 가격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6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5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6년래 최고가 수준이다. 
 
국제 금 시세와 환율을 반영하는 한국거래소 KRX금시장 거래 가격도 강세다. 지난 3일 1g당 5만785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0월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더니, 6일엔 추가로 1570원(2.71%) 올라 5만9420원으로 마감했다. 국제 금 가격 대비 100~100.35% 수준에서 시세가 결정될 정도로 국제 거래가격과 추세가 일치한다. 다만 국제 금시세는 달러 기반이지만 KRX 금시세는 원화로 거래돼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국제시세보다 더 오른다는 차이가 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금 관련 ETF인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 'KODEX 골드선물(H)도 2.2%씩 올랐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금값은 지난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시에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면서 연중 내내 강세였다. 주식 등 위험자산시장이 호황인 가운데서도 경기침체 등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컸기 때문이다. 금값이 온스당 1200~1300달러의 지지부진한 박스권을 벗어나 고공행진하는 것은 6년만이었다. 지난해 1년간 금펀드 수익률은 22%로, 국내주식형 펀드(9.1%)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또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불거진 탓에 금에 대한 선호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은 안전자산이면서도 인플레이션 헤지자산"이라며 "통상 금 가격은 명목금리인 미국 국채수익률에 역행하지만, 명목금리 하락세가 둔화돼도 실질금리(명목금리-기대인플레이션)가 하락하면 강세를 보인다"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실질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헤지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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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6 19:03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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