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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특급 괴짜 상사&희귀병 앓는 아들…월요일 밤을 웃고 울게 한 새해 첫 눈맞춤!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의 2020년 새해 첫 눈맞춤 주인공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괴짜 상사’와 희귀병을 앓고 있는 ‘꿈꾸는 청년’이 등장, 월요일 밤에 웃음과 눈물을 함께 선사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 첫 회 주인공으로는 한 투자자문회사의 대표인 김현준 씨가 출연했다. 그는 회사에서 트레이닝복에 슬리퍼 차림으로 회의 때마다 실로폰을 쳐대는가 하면, 인턴조차 예외 없는 점심값 내기를 펼치는 ‘이상한 상사’였다. 또 사무실에서는 “나는 놀아도 잘 되네?”라며 자신과의 은근한 비교를 해 직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직원들은 “별명이 ‘김권위’”라며 “이상한 성격이시다. 회사에 들어와 보니 배신감이 들었다”고 김 대표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실로폰은 직원들이 재미있어 한다”며 “저는 수평적, 민주적, 기계적 평등을 좋아한다. 우리 회사는 좋은 회사”라고 ‘동상이몽’의 진수를 보였다. 김 대표의 행태를 참지 못한 직원 3인은 “쟁취해야 할 것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며 눈맞춤을 신청했다.

결연했던 직원들은 막상 양복을 입고 보스의 포스를 뿜어내는 김 대표 앞에서 ‘갈 곳 잃은 시선’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한 명이 용기를 내 “그 동안 못 했던 말을 ‘김권위’ 님께 하려고 한다”고 말했고, 3MC는 손에 땀을 쥐고 눈맞춤을 지켜봤다.

직원들은 “김권위 님은 솔직하시지만, 저희는 솔직하지 못하다”며 “돈 내기를 금지해 주시면 좋겠다. 회의시간의 실로폰 소리에도 상처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그 정도 마음가짐으로는 주식 못해”라며 “난 내가 말 많이 하는 게 좋고, 관종이 내 캐릭터야”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난 너희들을 가족, 형제로 생각하고 우리 회사를 같이 키워가면 좋겠어”라고 진심도 드러냈다.

곧 ‘선택의 문’이 등장했고, 직원들은 “저희가 말한 것 중 50% 이상을 지켜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라고 물었지만 김 대표는 오히려 회사에서 계속 함께 할 건지를 묻는 ‘역제안’을 던졌다. 이에 직원들은 김 대표가 눈을 가린 새에 잠시 문 옆에 붙어 숨었다가 나와 함께 퇴장했다. 3MC는 “귀찮고 짜증나는 사람이지만 밉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그러면 된 것”이라고 평했다.


두 번째 눈맞춤의 주인공은 제2형 신경섬유종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24세의 청년 용준 씨와 그의 어머니, 누나였다. 용준 씨는 병에 걸린 뒤 시력과 청력을 심각하게 잃어 가는 중이었다. 누나는 “눈앞의 물건도 못 찾고, 외출하고 오면 옷이 지저분해져 있는데 물어봐도 대답도 없다”며 “투명한 샴푸나 치약도 못 볼 정도”라고 심각한 상태를 전했다. 어머니는 “더 늦기 전에 수술을 하자고 했지만, 아들이 싫다고 해서 설득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용준 씨가 수술을 거부하는 이유는 있었다. 그는 “내 병을 수술해서 좋아진 사례를 못 봤다”며 “저에겐 공부가 그나마 힘이 된다. 생명공학이 이런 병을 고칠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해서 대학 편입 시험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또 “가족들의 걱정도 이해하지만, 수술보다 시험부터 볼 것이다. 수술 하면 준비하던 시험도 못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용준 씨와 어머니, 누나는 눈맞춤방에서 마주 앉았다. 용준 씨는 “아침마다 멀쩡했던 때의 꿈을 꾸는데, 일어나면 정상이 아냐. 그럴 때마다 진짜 솔직히 너무 무서워”라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했다. 이에 누나는 “할 수 있는 것도 안하고, 너 혼자 나쁜 생각 하고 있으면 그걸 어떡해? 네가 누나라면 동생이 ‘안락사’를 검색했을 때 기분이 어땠을 것 같아?”라며 다그쳤다.

그러나 용준 씨는 “내가 아무리 과학자가 되어도, 그때까지 버틸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며 “괜찮을 것 같지가 않아. 갈수록 끝이 보이는 것 같아. 엄마한테 진짜 미안해”라고 말해 어머니를 울렸다.

그러면서도 “난 엄마가 또 내 엄마여야 되고, 누나도 또 내 누나여야 돼. 만약에 내가 잘못돼도 너무 슬퍼하지 마”라며 가족들의 행복을 바랐다. 그러나 어머니와 누나는 “네가 없이 아무도 행복한 사람 없어”라며 흐느꼈고, 3MC 또한 이 말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어머니와 누나는 “이제 수술 받자. 시험은 나중에 또 보면 된다”고 ‘선택의 문’ 앞에서 마지막 설득을 펼쳤다. 그러나 용준 씨는 “지금은 아직 아니야…”라며 뒷문을 열고 혼자 퇴장했다.

망연자실한 어머니와 누나는 “화가 났지만 이해는 됐다”며 “가만히 있을 순 없으니 계속 얘기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용준 씨는 “많이 흔들렸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나빠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두 달 남은 시험을 치르고 엄마 말 잘 들을게”라고 말했다.

겨우 눈물을 닦은 MC 이상민은 “본인도 아픈 가운데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하하는 “시험도 잘 치르고, 수술도 잘 받길 함께 기도할게요”라고 용준 씨 가족을 응원했다.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는 눈맞춤의 현장을 선사한 채널A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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