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요소에는 외모, 재산, 사회성, 각 분야에서의 위치, 연애의지등등이 있는 것 같아요

그 남자가 어릴수록 그 환상이 더 강하지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좀 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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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춘기시절부터 지금까지 짝사랑을 해봤던 그런 여성들이 참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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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시절에 말입니다.. 미스셨던 우리 담임샘과(그해 가을에 결혼하셨지만,) 또 미스셨던

과학샘을 그렇게 짝사랑해봤는데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가지고 가만히 생각보니까

이목구비가 미인형인 미인은 아니었어요. 한명은 눈이 작고 가늘고 또 목소리가 약간 혀짧은

그런 목소리였고 키가 작았고요 한명은 살만 많이 빼면 한효주 좀 비슷한 외모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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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이 미스라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환상이 짙어가지고 그때 연습장에다가 그분들의

초상화를 그려보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도저히 안되니까 만화그림에서 아무 미녀나 다 베껴다가

헤어스타일만 비슷하게 해서 그분들의 이름석자들을 밑에다가 적어놓기도 하고 그랬고요.

방학동안에 '선생님께 편지쓰기'할때 그것을 빙자해서 총 다섯통이나 보내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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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정말 미스인 선생님이 무조건 양수경이고 조갑경이고 이연경이고 강수지이고요.

또 故최진실과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아무 맹목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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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제가 남중.남고를 다녔거든요. 여중.여고의 여학생은 무조건 환상밖에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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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중에 전문대에 가가지고 여학생들도 같이 하는 그런 공간에서 여학생들을 겪어보면서

이제 콩깍지가 조금씩 벗겨지더라고요. 얼굴보다는 심성이 못된 그런 여학생들도 겪어보면서

이제 자연적으로 보여지더라고요. "알고봤더니 이목구비 미인을 아니었구만.." 라는 생각이 들고

제가 어린나이일수록 그 콩깍지(환상)에 씌여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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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한테 호감의 추억으로 남는 그런 여성들을 떠올려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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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구비 미인들은 딱 두명을 빼고는 없더라고요. 약간 엄정화누나 좀 비슷한 그런 스타일의

교회후배인데 그애가 호감이 있었던 것이 엄정화누나 이목구비때문은 아니었더라고요.

그애한테 많이 송구스러워서 그애와 단둘이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몇번은 그애와

단둘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애는 저하고 평소에 잘 안 어울려서 저하고 별로 이야기가

통할 거리가 없을줄 알았는데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평소에 나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처럼

그렇게 저하고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잘하는 거예요. 그게 보니까 그애가 공부도 잘하거든요.

여고도 명문여고를 나왔고 서울에 있는 대학교도 나왔어요. 그런데, 그애가 인간에 대한 공부를

마음에서 우러나서 했는지 정말 생활에도 잘 활용하더라고요. 잘 아니까 이해하더라고요. 그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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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딱 두명 엄정화상의 그애를 빼고는 제가 호감으로 오래 기억하는 여성들의 외모는

다 평범하더라고요.(한명은 말하자면 길어지니까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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