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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연우·태하 탈퇴→데이지 조작 의혹 폭로…데뷔 후 최대 위기(종합)

MLD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모모랜드가 연우 탈퇴, 데이지 조작 의혹 폭로로 데뷔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데이지는 1월 7일 방송된 KBS 1TV '뉴스9'에 출연, 2016년 방송된 Mnet 모모랜드 데뷔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3년 넘게 모모랜드 멤버로 활동하다 휴식 중인 데이지는 자신이 모모랜드 새 멤버로 합류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폭로하는가 하면 소속사가 수억 원에 달하는 서바이벌 제작비를 멤버들에게 나눠 지게 했다고 밝혔다.

데이지 주장에 따르면 모모랜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당시 회사명 더블킥) 측은 데이지의 '모모랜드를 찾아서' 탈락이 결정된 직후 데이지를 찾아가 팀 합류를 제안했다. 모모랜드 데뷔 앨범 활동에만 빠지고, 두 번째 앨범 활동 때부터 새 멤버로 합류하라는 했다는 것. 모모랜드 멤버가 이미 정해져 있었고, 탈락자의 구체적 팀 합류 시점까지 결정돼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프로듀서 심사 점수 60%, 온라인 국민 투표 점수 20%, 파이널 공연 방청객 현장 투표 점수 2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 프로그램이다. 방영 당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가 지속적으로 진행됐고, 투표 점수가 합격자를 뽑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만큼 데이지의 폭로에 많은 모모랜드 팬들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데이지는 서바이벌 제작비, 활동 중단에 얽힌 비화도 폭로했다. 데이지는 데뷔 후 기획사가 제시한 정산 내역서에 서바이벌 제작비를 부담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수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멤버당 7,000만 원씩 부담시켰다는 것.

또 활동 중단 후 재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8개월 넘게 활동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데이지는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 드렸는데 자꾸 나한테 '아냐. 넌 쉬는 게 좋을 거 같아'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지만, 소속사 측이 11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요구했다는 것이 데이지 측의 주장이다.

이에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지의 주장에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모모랜드를 찾아서' 멤버 선발 과정에 투표 조작이나 부정행위가 없었다.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적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당사 소속 연습생 10인의 데뷔를 목적으로 기획된 서바이벌이다. 당시 데뷔를 위해 3,000명 관객 모집을 해야 했으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데뷔 자체가 무산됐다. 그렇기 때문에 조작이란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KBS ‘뉴스9’ 캡처

이어 "데이지 합류에 대한 부분은 프로그램 종영 후 탈락한 연습생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가 이뤄졌으나 대표이사는 데이지의 가능성을 보고 회사 소속 연습생으로서의 잔류를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서바이벌 제작비 정산에 대한 공식입장도 전했다. 소속사 측은 "프로그램 제작비 관련 정산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전속계약서를 기초로 한 전속계약서를 가지고 멤버들과 부모님들의 동의 하에 결정된 내용이다. 데이지 또한 합류 당시에 동의했던 부분"이라며 "데이지의 모친은 지난해부터 당사에 수차례 협박을 해왔고 이에 응하지 않자 이 같은 악의적 행동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지 측이 주장한 모든 사실에 대해 반박할 근거 자료가 준비돼 있으며 곧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지는 모모랜드 활동에서 빠지기로 확정하고, 소속사 측과 전속계약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소속사와 수 개월 동안 갈등을 이어오고 있어 사실상 전속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다.

데이지 외 연우, 태하도 지난해 11월 30일부로 모모랜드를 떠났다. 연우는 개인 SNS를 통해 모모랜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돌연 팀 탈퇴가 결정되며 배우 활동에 집중하게 됐다.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은 지속된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연우는 모모랜드 활동에 대한 애정이 깊었으나 배우 활동과 병행하는 것은 무리라 판단해 팀을 떠나 당사 소속 배우로서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연우는 올해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앨리스', 채널A 드라마 '터치'에 출연한다.

태하는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소속사 측은 "태하는 심사숙고 끝에 본인의 의견을 우선 존중해 전속계약 해지와 함께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 이에 당사는 태하의 새 출발에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남은 모모랜드는 6인조(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로 활동을 이어간다. 지난해 12월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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