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경부선ㆍ경전선 등 설날 기차표 예매가 이뤄진 데 이어 8일 호남선ㆍ전라선 등 기차표 예매 시작되면서 이날도 어김없이 예매전쟁이 벌어졌다. 아침 일찍부터 대기해 예매에 나섰으나 대기자가 많아 좌절하거나 예매에 실패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7시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설 승차권 예매가 시작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예매 후기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파****)는 “코레일 설 승차권 예매 대기자가 1만 2,000명이라니 좌절이다”라며 접속 대기화면을 공개했다. 오전 7시 1분에 올라온 게시물인데도 캡처 화면 속 대기자는 이미 1만 2,000명을 넘어섰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설날 기차표 예매가 너무 어려운 나머지 ‘코레일 고시’라고 표현하며 “전에는 미리 클릭해서 성공했는데 정각에 맞춰 누르니 5,000번대다. 확실히 서버를 조금 일찍 여는 것 같다”(사****)라는 반응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잊지말자, 코레일은 1초 전 클릭. 코레일 나쁘다”(da****), “대한민국 금손들 코레일에 다 모였나 보다. 내년에 잘 하자”(jh****), “코레일 완전 망했다. 엄마 나 이번 설엔 집에 못 간다”(bf****) 등 승차권 예매에 실패했다는 후기가 잇따랐다. 일부 누리꾼은 온라인 예매에 실패해 오프라인 예매를 하기 위해 용산역, 서울역 등을 찾기도 했다.
반면 “500번대 대기였는데 방금 원하는 시간대에 다 예약했다. 다행이다”(만****), “50초부터 광클로 200번대 진입 성공. 1분정도 대기인원이 안 줄어서 멈춘 줄 알고 두근두근 했다”(9****), “코레일 광주행 1,600번대에 예매 성공했다. 생각보다 광주 쪽은 널널하다”(re****) 등 예매 성공 후기도 이어졌다.
다만 코레일 측은 예매가 오전 7시 정각보다 몇 초 더 일찍 시작한 게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진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예매 전쟁은 이날에 이어 이틀간 더 이어질 예정이다. 수서고속철도(SRT)는 9~10일 각각 경부선, 호남선 설 연휴 승차권을 판매한다. 9일은 경부선, 예매 시간은 온라인은 오전 7시~오후 1시, 오프라인 창구 예매는 오전 8시~11시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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