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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대작 논란 2심 무죄 판결, 사건만 보면 원통하지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대작 논란' 이후 심경을 털어놨다.

조영남은 지난해 말 신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6년 세간을 달군 '그림 대작 사건'에 대한 심경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조영남은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무명화가 송 모씨에게 총 200~300점의 그림을 그리게 하고, 배경에 경미한 덧칠을 한 뒤 자신의 이름으로 고가에 판매, 1억60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2016년 기소됐다.

조영남은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했고, 이어진 2심 재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 받으며 극적으로 사기 혐의를 벗었다. 하지만 검찰이 불복해 상고하면서 3심 재판을 앞둔 상태다.

논란이 불거진 뒤 대외 활동을 중단한 조영남은 최근까지도 자택에서 그림 작업 및 집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조영남은 대작 논란에 대해 "떳떳하지만 구차하게 해명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일말의 서운함을 토로했다.

조영남은 "처음엔 아무 대응을 안 했는데 1심에서 유죄를 받으니 이렇게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더라. 당시 내게 ‘집행유예 판결로 구속을 면했으니 됐다. 이제 그만 ‘잘못했다’ 하고 방송으로 복귀하라’고 조언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사기꾼’으로 살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항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2심 재판부도 내가 유죄라고 하면 도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무죄를 받았다"면서 "그때부터 좀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고 허심탄회한 속내를 꺼내놨다. 그는 또 "사건만 보면 분하고 원통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런 마음이 없다"고도 했다.

한편 조영남은 지난해 말 4년 만의 단독 디너쇼를 통해 무대에서 팬들을 만났다. 현재 유튜브 채널 개설을 준비 중이며 대외 활동을 중단한 뒤 집필한 책 출간도 앞두고 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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