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언급됐듯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미국 측은 이란이 쏜 지대공 미사일에 맞은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다시 한번 이런 의혹을 부인하면서 사고 조사에 미국 측 관계자들을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하늘에서 갑자기 번쩍 불꽃이 일어납니다.
CNN은 이 영상을 확대해보면, 미사일이 날아가다가 어떤 물체하고 충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176명을 태운 채로 추락한 사건과 장소, 시간이 일치합니다.
CNN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서,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두 발을 맞고 격추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미국 언론들도 미군 분석 결과, 이란이 사고 직전에 레이더로 문제의 여객기를 추적 중이었고, 열 신호도 미사일 2발이 발사돼서 여객기 주변에서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군은 이란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위성 정보와 이후 격추를 확인하는 교신까지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실수로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여객기가 안전하지 않은 지역에서 비행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계적 결함이라고 주장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계적 결함이라고 주장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사고로 탑승자 63명이 숨진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도 역시, 사고 여객기가 이란 미사일에 맞아서 추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이런 주장이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의 일환이라면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와 비행기 제조사인 보잉사 관계자를 사고 조사에 초청했습니다.
또 캐나다 트뤼도 총리에게 갖고 있는 모든 정보를 이란에 넘겨달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과 오스트리아 항공은 현지 안전 상황을 분석한 결과, 테헤란 행 항공편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범주 기자(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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