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사고로 국민 잃은 캐나다… 조사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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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10.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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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보잉737-800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인근 지역에 추락해 잔해가 널브러져 있다. /사진=로이터

이란 내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으로 63명의 국민을 잃은 캐나다가 관련 당국 조사팀을 현지에 파견한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는 9일(현지시간) 성명문을 통해 "이란 항공사고조사단(AAIB)의 사고 현장 참관 초청을 받았다"며 "우리는 이 초청을 수락했고 현지 방문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초청은 항공기 사고 및 조사 관련 내용을 다룬 국제민간항공협약 부속서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 TSB는 현장에서 다른 그룹들과 함께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는 증거가 있다며 '의도하지 않은 사고'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여객기 격추설이 미 정부의 '심리전'이라는 입장이다. 알리 라브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국영방송 PRESSTV 성명을 통해 "누구도 이런 거대한 거짓말에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이란 테헤란 인근에선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176명이 전원 사망했다.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의 죽음으로 미국과 이란이 대치하는 국면이었다.

이란은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추락했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이란이 사고 여객기를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다.

강소현 기자 kang42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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