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캐나다에 우크라이나 여객기 사고 조사 공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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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탑승자 전원을 사망에 이르게 한 우크라이나 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 조사에 캐나다와 미국 조사팀을 초청했다.

8일 이란 수도 테헤란 교외에서 발견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사고 여객기의 잔해들. 기체 표면에 총탄 자국처럼 보이는 구멍들(동그라미 안)이 많은 것도 외부 공격에 의한 격추 의혹을 키웠다. /ISNA

9일(현지 시각) 미국 CBS뉴스는 이란 사고 조사 위원회가 캐나다 교통안전 위원회를 현장 조사에 초청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당국은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이란 항공사고조사국으로부터 공조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장 조사중인 다른 나라의 조사팀과도 협력해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이와 함께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에도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NTSB는 9일 밤 "미국 측이 어느 수준까지 참여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다"며 현장조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고 CBS는 전했다.

이에 앞서 캐나다 외무장관은 8일 밤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캐나다가 여객기 추락사고 조사에 동참 의사를 전달했다.

7일 새벽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향해 이륙한 직후 엔진 1개에 불이 나면서 고도 2.4㎞ 지점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167명과 승무원 9명 등 탑승자 176명 전원이 숨졌다. 이중 캐나다인은 63명으로 이란인 사상자(82명) 다음으로 많았다.

사고 항공기가 미국산인 만큼 미국과의 공조도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서연 기자 mins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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