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신용남, '추노' OST로 95불→웃픈 시상식 비화까지(ft.장혁) [어저께TV]
[OSEN=심언경 기자] 밴드 글루미 써티스의 보컬 신용남이 가수 장현철, 양혜승과 함께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는 양혜승, 글루미 써티스 신용남이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슈가맨3'는 100불 도전 특집으로 꾸려졌다. 유희열과 광희, 유재석과 하성운, 김이나와 헤이즈가 각각 한 팀을 이뤘고, 가장 낮은 불 수를 획득한 팀은 벌칙을 해야 했다. 쇼맨은 없었다.
유재석, 하성운 팀은 MBC 드라마 '걸어서 하늘까지' OST를 부른 가수 장현철을 슈가맨으로 내놨다. 장현철은 90불을 달성하며, 다른 팀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현재 라이브 카페를 운영 중인 장현철은 가수 활동을 접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장현철은 "과연 이게 '내가 가야 할 길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목소리를 간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주문을 하는데 안 되더라. 발라드를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노래를 많이 부르다 보니 목소리가 변했다. 라이브 카페가 많이 생길 때였다. 아이도 낳고 많이 벌어서 잘해주고 싶고 무리해서 노래를 많이 했다. 그래서 한 번 성대가 망가졌다. 진짜 죽고 싶었다. 목소리가 변하니까 제 가치가 떨어지더라. 주변에서는 쉬라고 하는데, 아빠라서 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이나, 헤이즈 팀의 슈가맨은 '화려한 싱글'의 양혜승이었다. '화려한 싱글'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대부분의 관객들이 일제히 불을 켰다. 결과는 97불이었다.
올해 결혼 5년 차인 양혜승은 '화려한 싱글'의 가사 '결혼은 미친 짓이야' 등 때문에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싱글로 오해한다고 전했다. 양혜승은 "노래 때문에 많은 분들이 결혼을 안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결혼을 했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양혜승 역시 갑자기 가요계를 떠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양혜승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방송만 안 했지, 불러주는 곳도 많아서 행사를 다니고 있다. 신곡 '언니 멋져'도 나왔다"고 답했다.
유희열, 광희 팀의 슈가맨은 글루미 써티스였다. 보컬 신용남은 드라마 '추노'의 OST '바꿔'를 열창했다. 신용남은 메가폰에 마이크를 대고 열창하며, 역대급으로 강렬한 무대를 펼쳤다. 관객석에서 95개의 불이 들어왔다.
먼저 신용남은 다른 멤버들 없이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신용남은 "2015년에 해체했다. 밴드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각자 생활에 집중하게 되고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서 혼자 나왔다"고 말했다.
'바꿔'는 '추노' OST로 잘 알려져 있지만, 대중이 기억하는 건 일부 멜로디에 불과하다. 노래 제목은 물론, 가사가 붙은 노래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은 다소 서운할 법하다. 이에 신용남은 "저도 '추노'라고 얘기한다. 다들 저를 소개할 때 '추노' 노래 했던 친구라고 한다. '근데 그게 노래야?'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라고 말했다.
MC들이 신용남의 메가폰 활용을 언급하자, 신용남은 한 시상식에서 겪은 비화를 공개했다. 신용남은 "해마다 서울 드라마 어워즈를 하는데, 오프닝 무대에 서게 된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이했다. 제작진이 마이크에 확성기 음향 효과를 주겠다고 하셨다. 스모키 분장도 하고 인상도 쓰고 노래를 시작했는데 지인한테 전화를 했더니 분위기가 안 좋더라. 너가 '졸라맨' 같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MC들과 관객은 몰입을 깨는 신용남의 변조된 목소리에 폭소를 터트렸다. 이를 무표정으로 지켜보는 장혁까지 클로즈업 되면서, 웃음은 배가됐다.
또한 신용남은 과거 '히든싱어'에 출연한 경험을 전했다. 신용남은 "모창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그 자신감으로 '히든싱어'에 출전했는데,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신용남은 '히든싱어'에 출연하기 위해 준비했던 싸이, 김광석, 신해철의 모창을 선보였다.
신용남은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밴드는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용남은 여전히 음악 활동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신용남은 "경인고속도로라는 팀을 만들었다. 서울 출신과 인천 출신으로 이뤄진 팀이다. 경인고속도로에는 휴게소가 없다. 마음의 휴게소와 같은 음악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의미다.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 활동 하겠다"라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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