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장현철·양혜승·신용남, 100불 특집다운 인지도[★밤TView]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1.10 23:18 / 조회 : 3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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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


'슈가맨3'에 장현철, 양혜승, 신용남이 등장해 시즌 최다불을 기록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은 '100불 도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하성운, 유희열·황광희, 김이나·헤이즈 세 팀으로 나뉘어 슈가맨을 소개했다.

먼저 유재석과 하성운팀이 "드라마 주제곡의 끝판왕"이라며 자신들의 슈가맨을 소환했다. 유재석은 "1993년 발표된 곡이지만, 예능과 경연 프로그램에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30, 40대 판정단들이 빠르게 불을 켰다.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바로 MBC 드라마 '걸어서 하늘까지' OST인 '걸어서 하늘까지'를 부른 장현철이었다. 장현철은 총 90불을 기록했다.

무대를 선보인 장현철은 "일반인으로 살다가 다시 가수로 돌아오니 긴장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라이브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그는


장현철은 TV 출연에 얽힌 웃지 못할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방송에 출연 후 음반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유재석의 말에 "제가 전통적인 록커도 아니고 준비가 잘 안 된 상태로 방송에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꾸며낸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성대 결절이 찾아온 탓에 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록보다 발라드를 좋아한다는 장현철은 "목소리를 갈아서 억지로 노래를 부르니 목소리가 많이 상했다"며 "결혼 후 더 무리해서 노래를 하니 결국 성대결절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정면 돌파로 슬럼프를 극복했다는 장현철은 "이제 가수에 더 미련은 없다"며 "지금껏 살아왔던 대로 좋아하는 노래를 하면서 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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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


이어 김이나와 헤이즈 팀이 슈가맨 소환에 나섰다. 헤이즈는 "90불보다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김이나는 슈가송을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파격적인 가사"라고 소개했다.

김이나, 헤이즈 팀의 슈가맨은 '화려한 싱글'을 부른 양혜승이었다. 그가 무대에 등장하자 빠르게 불이 켜졌고, 총 97불을 기록했다. 양혜승은 "저 노래 때문에 많은 분들이 결혼을 안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줌마다. 결혼 5년 차다"라며 사과했다.

'화려한 싱글'은 앤지 골드의 'Eat you up'을 리메이크 한 곡. 최근 셀럽파이브도 '셀럽이 되고 싶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다. 양혜승은 원곡에 대해 "원곡도 '널 부숴버리겠어'라는 내용으로, 여자들의 한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효리 등 비주얼 가수들이 인기를 끌던 시기, 양혜승은 '빅사이즈 가수'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당시 앨범 표지는 자신의 몸무게를 의미하는 '100kg'를 적어놓기도. 그는 "큰 체격으로 나와서 당당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싶었다. 철이와 미애의 신철 선배가 '너랑 딱이다'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어릴적 리틀 미스코리아에 출전할 정도로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였음이 밝혀졌다. 양혜승은 "어머니의 치맛바람 탓이었다"라고 말하면서 코 성형까지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양혜승은 사라진 이유와 근황을 묻자 "자연스럽게 바송을 안 했을 뿐"이라며 "불러주는 곳도 많아서 행사장을 다녔다. 최근 신곡 '언니 멋져'도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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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


마지막으로 유희열, 광희 팀이 슈가맨을 소환했다. 유희열은 "2010년 드라마 OST에 들어간 메탈 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가 발굴한 슈가맨"이라며 100불을 자신했다. 힌트가 공개될 수록 판정단들이 하나둘 답을 맞혔다. 하지만 유희열은 "모두 노래는 알지만 정확한 가수와 곡명을 모른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슈가송은 바로 2010년 KBS 2TV 드라마 '추노'의 OST '바꿔'였고, 슈가맨의 정체는 글루미 써티스 보컬 신용남이었다. 웅장한 음악과 메가폰을 활용한 퍼포먼스는 MC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신용남은 95불을 기록했다.

신용남은 혼자 출연한 이유를 묻자 "2015년 밴드가 해체했고, 각자 생활에 집중하게 되고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서 혼자 나왔다"고 답했다. 이어 신용남은 '바꿔'를 함께했던 멤버인 건반 김종천, 기타 김선규, 베이스 고종의, 드럼 남정익의 이름을 호명해 감동을 자아냈다.

신용남은 대중이 '바꿔'의 제목을 모르는 것에 대해 서운하지 않냐는 질문에 "저도 지인들도 모두 '추노'라고 얘기한다"며 쿨하게 답했다.

그가 가요계를 떠난 이유는 현실적인 이유였다. 신용남은 "'바꿔' 이후 변화가 있겠구나 했는데 그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각자 일을 하면서 밴드를 하게 됐다.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보컬 강사로 일도 했고 식당 배달도 했고 공장에서 막노동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래로 할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서, 트로트 가이드도 하고, 선거 송 제작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런데 지지하지 않는 후보의 노래를 만들 때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현재 경인고속도로라는 새로운 팀으로 활동 중이라는 그는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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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


한편 세 팀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 유재석과 하성운 팀은 벌칙을 받게 됐다. 이에 두 사람은 반짝이 의상과 가발을 쓰고 장현철과 함께 '걸어서 하늘까지'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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