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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손담비, 허당美 터진 '반전 일상'…성훈 '일일 베이비시터' 변신[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손담비의 허당미 가득한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반전의 허당미를 뽐내는 손담비의 일상과 일일 베이비시터에 도전한 성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취한 지 12년째의 손담비 집이 공개됐다.

손담비는 눈 뜨자마자 반려묘를 챙긴 후 싱크대를 붙잡고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그는 "가수 활동할 때 힐 신고 춤춘 게 척추에 너무 안 좋아서 몸이 틀어져 있다. 그래서 집에 있으면 수시로 스트레칭하는 버릇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손담비는 꿀피부의 비결인 더덕 주스와 사과 두 쪽으로 아침 식사를 끝냈다.

평소 스쿠터를 좋아한다는 손담비는 이날도 옷을 차려입고 스쿠터와 함께 외출에 나섰다. 그는 "마실 나갈 때 주로 이용한다. 탄 지는 4~5년 정도 됐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대역 없이 직접 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서 혼자 힘없이 넘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손담비는 "10분 안팎으로밖에 안 탄다"며 "장거리는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다. 다리를 건너본 적이 없다"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또 스쿠터 앞 유리에 금이 간 것도 제작진을 통해서야 알게 된 그는 "또 (유리를) 갈아야 한다. 두 번이나 갈았다"며 뜻밖의 허당미로 웃음을 안겼다.

손담비가 스쿠터를 타고 도착한 곳은 바로 이웃에 사는 정려원의 집. 드라마 촬영으로 집을 자주 비우는 정려원을 대신해 그의 반려묘를 챙겨주려고 찾아간 것. 아무도 없는 집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집처럼 행동하는 모습에 다른 출연진들은 신기해했고, 손담비는 "우리는 거의 셰어하우스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집에 돌아온 손담비는 어머니에게 TV를 가져다드리기 위해 직접 나섰다. 그러나 TV를 옮기는 과정 중 엘리베이터 문에 끼기도 하고 요령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한남동 손 많이 가는 손여사'로 유명하다는 손담비는 끝없는 난관에 결국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손담비는 우여곡절 끝에 지인 덕분에 무사히 차에 TV를 싣고 어머니 집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차하는 과정에서 TV를 칠 뻔했고, 이번에도 이 사실은 제작진을 통해 알게 됐다. 이에 손담비는 "난리도 아니구만. 부수고 자빠지고. 허당이다"라며 남일 얘기하듯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어머니 집에 도착한 손담비는 아웅다웅하는 현실 모녀 케미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손담비 어머니는 신년 덕담과 함께 시집 이야기를 꺼내며 끝없는 잔소리를 늘어놨다. 이에 손담비는 "시집 얘기 좀 그만해라. 평생 독신으로 살 거다"라고 독신주의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임수향은 "이 언니 맨날 새벽마다 배우자 기도 간다"며 손담비의 반전 매력(?)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성훈은 이날 여행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진 개그맨 황제성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황제성 아들의 돌잔치에 못 갈까 봐 미리 선물까지 챙겨서 찾아갔고, 황제성 부부는 크게 환영했다.

황제성 아내와 처음 만난 성훈은 "형한테 얘기 많이 들었다. 여행 다닐 때 형이 그렇게 집에 가기 싫다고 했다"며 짓궂게 농담했다. 이에 황제성 아내는 "나한테 얘기한 거랑 많이 다르다"고 말했고, 황제성은 "너 이러려고 왔냐"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은 황제성 아들과 교감을 나누던 중 "아빠 해봐"라며 이상한 호칭 정리에 들어갔다. 첫 '아빠' 소리를 빼앗으려는 성훈의 모습에 황제성은 "너 자꾸 그러면 결혼식 때 수현이(아들) 데리고 찾아가겠다"고 버럭했다. 하지만 성훈은 "결혼 안 할 거다. 형이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맞받아쳤고, 황제성은 "너 아주 혀로 사람 죽이는 애다. 보통 혀가 아니다"라며 경악해 폭소케 했다.

이날 성훈은 황제성 부부의 평화로운 식사를 위해 혼자 아기 보기에 나섰다. 그는 생전 처음 안아보는 아기 때문에 로봇같이 굳은 채로 긴장했다. 그러나 아기는 편안한 표정을 지었고, 성훈은 진땀을 흘리며 아기를 돌보는 데 열중했다. 일일 베이비시터가 된 성훈 덕분에 편해진 황제성은 "너무 편하다"며 고마워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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