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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손담비, ‘한남동 손 많이 가는 손여사’ 반전 일상→허당 매력

‘나 혼자 산다’ 성훈, 손담비의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MBC 방송 캡처
성훈과 손담비의 취향 저격 싱글라이프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일일 베이비시터로 변신한 성훈과 반전 허당을 보여준 손담비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먼저 성훈은 절친 황제성의 집을 찾아 일일 육아에 도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황제성의 아들 수현이를 본 성훈은 “애를 본 적이 없어”라며 다가가는 것부터 어려워했다. 하지만 황제성의 코칭에 따라 하이톤 목소리를 장착한 뒤 수현이의 미소를 이끌어내는 세심한 ‘엉클 방’으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황제성 부부의 식사를 위해 혼자서 수현이를 돌보게 되자 행동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으로 왠지 모를 짠함(?)을 느끼게 했다. 그래도 자기 덩치만한 아기 볼풀장에 같이 들어가 놀아주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성훈은 중간중간 황제성을 주저앉게 만든 폭로전을 펼쳐 폭소를 자아냈다. 시작부터 “여행할 때 형이 그렇게 집에 가기 싫다고...”라며 포문을 연 성훈은 수현이의 땀을 말리기 위해 기저귀를 벗기자 황제성을 번갈아 보며 “아유 아빠 닮았네”라는 KO 펀치를 날려 안방극장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한편 지난해 여배우로 화려하게 비상했던 손담비의 털털하고 꾸밈없는 일상도 공개됐다. 반려묘들과 함께 잠에서 깬 손담비는 피부 비법이라며 직접 더덕주스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어 “드라마에서도 대역 없이 탔다”라며 스쿠터 드라이빙이란 깜짝 취미를 공개한 손담비는 호언장담과 달리 길에서 꽈당 넘어지며 웃픈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무거운 TV를 계획도 없이 혼자 옮기다 현관의 턱 앞에서 멘붕에 빠지는 것은 물론, 주차 과정에서 TV를 부술 뻔한 위기를 자초하며 평소 ‘한남동 손 많이 가는 손 여사’란 별명을 셀프 인증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여기에 어머니와 아웅다웅 현실 모녀 케미를 보여주면서 보는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특히 “너도 이제 38살인데”라며 자꾸 결혼을 언급하는 어머니와 “나 행복해”라며 해탈한 표정을 짓는 손담비의 모습이 상반되며 예기치 못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절친들과 통화를 하면서 유쾌한 하루의 마무리를 보여줬다. “이제 망손 아니야”라며 영상통화로 공효진, 려원, 소이 등에게 직접 피운 벽난로를 자랑하는 모습은 그녀의 해맑은 매력을 느끼게 하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성훈과 손담비의 유쾌하고 행복한 싱글라이프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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