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겁 많아 사람 못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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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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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5년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 거주하던 20대 여성 권 양이 인근 주택가에서 쌀 포대에 끈으로 싸여 숨진 채 발견됐던 일명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부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형사는 과거 신정동 인근에서 성폭행 전과가 있었던 2인조가 이전 사건들의 용의자로 의심된다고 제보했다. 이에 따르면 장석필(가명)과 배영호(가명)는 2008년 두 차례의 강도강간 범행을 함께 저질렀다.

제작진은 출소한 배씨의 집을 수소문해 찾아갔다. 배씨의 집에는 신정동 엽기 토끼 살인사건의 생존자와 제보자가 언급했던 끈들이 널브러져 있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배씨는 끈의 정체에 대해 “막노동일 하고 전선 관련된 일 해서 그냥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씨는 "저는 겁이 많아서 누구를 죽이지도 못하겠다. 누가 말을 해서 내가 만약 진짜 했다 치자. 그랬을 때 '했다' 그럴 사람이 누가 있겠나. 세상 천지에 나는 반지하 같은 데 그냥 살라고 해도 잘 안 산다"라고 신정동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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