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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은인” 카피추, 유병재가 열어 준 최초의 전성기 ‘전참시’[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카피추(추대엽)이 유병재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고백했다.

1월 1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유병재와 카피추, 배종이 출연했다.

이날 사무실로 향하던 유병재와 유규선 매니저는 카피추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병재의 목소리를 들은 카피추는 “유느님”이라고 외치며 유병재를 반겼다. 목 상태가 안 좋다고 고백한 카피추는 “목이 안 좋았는데 유느님이 주신 프로폴리스 먹었다”고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무실에 방문한 카피추는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직원들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사무실에 도착한 유병재는 카피추에게 펭수와 동일 인물이 아니냐는 말이 많다고 물었다. 유규선 매니저는 “형이 이걸 한동안 얘기하지 말자고 했다. EBS 쪽을 돌아다녀봐야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카피추는 “목소리가 비슷하지만 저는 카피추다”고 해명했다.

유병재는 카피추와 함께 방송을 준비했다. 유규선 매니저는 “원래 병재가 작가 출신이다. 자기가 기획한 걸 잘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주는 거다. 카피추 형이 뭘 해야 좋을지 다음 스텝까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기획자 유병재의 면모를 칭찬했다.



유병재와 카피추는 전문 인력과 장비로 세팅된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카피추의 재치 넘치는 음악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세 사람은 성공적으로 방송을 마친 후 함께 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카피추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지 않냐는 유병재의 물음에 “유튜브 파급력이 이정도인줄 상상도 못했다. 내가 재주가 없으니까 뒷전으로 해버렸던 코미디를 병재가 끌어내줬다”고 감사해 했다.

카피추는 9월 24일에 유병재로부터 연락을 받아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15년간 했지만 더 이상 찾아주지 않는 음악 코미디를 포기하려했던 순간에 유병재를 만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카피추는 “아이도 있고 (현실에) 발버둥 치고 있던 차에 병재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다. 소품부터 의상까지 병재가 사줬다”라며 “처음에 거절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쑥스럽겠지만 장난스럽게 유느님 하지만 제 인생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에 같은 개그맨으로서 카피추의 마음을 이해하던 양세형과 홍현희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무대가 없어 꿈을 포기해야했던 개그맨들을 떠올리며 그들에게 카피추가 좋은 지표가 됐다며 응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종옥과 김영규 매니저의 일상도 공개됐다. 2년째 배종옥과 일을 하고 있는 김영규 매니저는 배종옥이 평소 한 시도 쉬지 않는 백조 같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배종옥은 감기로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도 산책을 나갔다. 평소에도 꾸준히 발레나 필라테스로 몸관리를 하고 늦잠도 절대 자지 않는다고.



배종옥은 차 안에서 영어, 중국어 등을 공부하며 잠깐의 시간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 매일 잠들기 전 108배를 올리기도 했다. 또 배종옥은 웬만한 일에는 화를 내지 않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김영규 매니저는 “시간 약속 안 지키는 걸 안 좋아해서 실랑이를 벌일 때도 있었는데 선배님은 배우는 기다리는 것도 일이라고 말하신다. 제가 화가 많은 성격인데 선배님이랑 하면서 유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종옥은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치는 농담 블랙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연극 연습실에서도 장진 감독의 농담에 진지하게 답해 장진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연습이 시작되자 장진 감독은 목소리를 한 톤 올려서 해달라는 주문을 하며 연기에 대해 지적했고 배종옥은 이를 바로 수정했다. 배종옥은 후배들 앞에서 연기 지적을 받을 때 두려움이 없냐는 질문에 “연기를 오래하다 보니까 누가 나에게 말을 잘 안 해줘서 내가 잘 가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다”며 “감독이나 주변사람들의 느낌으로 판단해야하니까 오히려 대놓고 얘기해주니까 좋다”고 밝혔다.

영상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하는 매니저의 모습을 본 배종옥은 “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스케줄을 잘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배려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감동받았다. 이제 널 보면 따뜻하게 말도 재미있게 잘 해주겠다. 고맙다”라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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