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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택근 별세…임재범·손지창 함께 빈소 지켜

가수 임재범과 아버지 고(故) 임택근 전 아나운서, 배우 손지창(왼쪽 사진부터)

‘1세대 스타 아나운서’ 임택근씨가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두 아들인 가수 임재범과 배우 손지창 등을 둘러싼 고인의 가족사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11일 오후 8시쯤 임 전 아나운서가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심장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같은해 11월 뇌경색 진단을 받는 등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가족 곁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임재범, 손지창 등 두 아들을 비롯해 복잡한 가정사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고인은 두 번째 부인 사이에서 임재범을, 세 번째 부인 사이에서 손지창을 각각 얻었다. 고인은 임재범, 손지창을 호적에 올리는 것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고, 연을 끊고 살다가 가족사가 공개된 뒤에야 왕래했다고.

임재범은 2011년 KBS2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에 출연해 아버지 임택근, 이복동생 손지창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고백했다. 당시 임재범은 “아버지와 왕래를 하지 않지만, 이제는 찾아뵐 때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손지창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다. 임재범은 “혈육의 피가 무서운 게 손지창을 보고 바로 느낌이 왔다”며 “첫 대면을 했는데 마음의 한이 깊어서 나까지 미워하는 것 같았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손지창의 설움을 몰랐다”고 말했다.

또 임택근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로 “손지창에게 눈물로 사과하라. 그게 안 된다면 손자들에게라도 하라”고 호소했다.

손지창은 2001년 언론을 통해 “임택근씨가 나의 생부이며, 임재범씨가 이복형”이라고 밝혔다. 이후 2012년에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 아버지 없이 자란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손지창은 “나에게 아버지는 이모부다. 학교에서 가정환경조사서를 쓸 때가 제일 싫었다”고 말했다. 손지창은 이모부의 호적에 들어가 ‘손’씨를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생아는 입대하지 못한다는 당시 법에 따라 군대에도 갈 수 없었다”며 “정신 이상으로 군대에 가지 않았다는 루머가 돌 때 괴로움과 분노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7시40분, 장지는 용인 천주교회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치러진다. 상주는 임재범이며, 손지창·오연수 부부도 빈소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히든싱어4’ 제공, 연합뉴스, ‘승승장구’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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