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쪽에 발베르데 감독 커리어에 른밸님이 에스파뇰 시절 발베르데가 사용했던 전술에 대해서 잘 이야기 해주셨는데...

전 좀더 최근...그러니까...올림피아코스 시절 전술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사실 올림피아코스 경기도 안본지 2년이 넘어서...뭐라고 말하기 애매~~합니다만...

10/11시즌을 기준으로 이야기 해볼께요.

이때가 에발트 리넨 감독이 단 3경기 만에 경질되고 발베르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시즌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당시 발베르데 감독이 잘 사용했던 전술을 꺼내어 보자면...

---------------------Rafik Djebbour---------------------CF

---------------------------------------Kevin Mirallas---RWF

---Albert Riera------------David Fuster------------------LM / AM

----------------Ariel Ibagaza---------------------------CM

--------------------------------Giannis Maniatis--------DM

---José Holebas--------------------Vasilios Torosidis---SB

------------Olof Mellberg--Avraam Papadopoulos--------CB

------------------------Urko Pardo---------------------GK

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4-2-3-1이나 4-2-2-2로 봐도 무방했던 전술이었습니다. 

총 30라운드의 그리스 수퍼리그에서 24승 1무 5패(1패는 리넨 감독이 개막전에서...)

발베르데 감독이 지휘한 27경기에서는 22승 1무 4패였습니다. 당연히 리그 1위였고, 승점차는 2위와 무려 13점-0-...

사실 그리스 리그 자체가 올림피아코스의 1강체제의 리그입니다.

다만 09/10시즌 발베르데 감독이 올림피아 코스를 떠나 비야레알로 간사이...

데머 케츠바이아, 지코, 보지다르 반도비치 감독이 연이어 무너지며 1위자리를 파나시나이코스에게 내어주었었지만...

발베르데가 이끌던 올림피아코스가 여타 다른 감독이 이끌던 때와는 앞도적으로 강했었습니다.

다시 10/11시즌으로 돌아오자면 당시 올림피아코스의 전술을 분해해보면 우리팀과 상당히 닮아있습니다.

라픽 제부어 (판텔리치) - 로베르토 솔다도 (발데스)

케빈 미랄라스 - 소피앙 페굴리 (피아티)

알베르토 리에라 - 안드레아 과르다도 (피아티, 카날레스)

다비드 푸스터 - 에베르 바네가 (카날레스, 조나스)

아리엘 이바가사 - 티노 코스타 (파레호)

지아니스 마니아티 - 페르난도 가고 (알벨다)

조세 훌레바스 - 제레미 마티유 (시소코)

바실리오스 토로시디스 - 주앙 페레이라 (안토니오 바라간)

올로프 멜베리 - 아딜 라미

아브람 파파도풀로스 - 빅토르 루이즈(힠)

우르코 파르도 - 디에구 알베스 (과이타)

만약 좌우를 반대로 뒤집어 사용해도 우리팀과 좋은 싱크로를 보여주지 않을까 합니다.

비야레알 당시 20라운드 만에 경질당했지만...당시에 비야레알의 스쿼드를 보자면 발베르데 감독이 주로 사용했던 전술을 사용했다기 보다는 팀 구성에 맞게 4-4-2 전술을 이용했습니다. 특히 시즌 초반에 발베르데 감독의 전술을 흡수하지 못한 비야레알은 여지없이 무너졌고, 특히 구단으로 부터 재정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했던 발베르데는 2군이 선수를 올려써야 했습니다. 하지만 올림피아 코스는 달랐죠. 구단에서는 발베르데를 적극적으로 믿고 지원해주었고, 특히 알짜배기 영입으로 발베르데를 지원했습니다. 당시 모데스토, 이바가사, 판텔리치, 롬메달이 자유계약으로 입성했고...훌레바스가 1m안쪽, 미랄레스는 임대, 푸스터가 1.5m, 리에라가 5.5m에 영입되었죠.

그리스와 스페인에서 극명하게 다른 성적을 내었던 발베르데 감독이 과연 어떻게 팀을 이끌어 줄지 기대되 되고...걱정되 되지만...올림피아코스에서 사용했던 전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도내에서 변형을 주지않을까 싶습니다.

무튼...이제 다 털고 좀 올라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