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곽신애 대표 "오스카상 6개 후보 얼떨떨…완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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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14.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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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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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CJ ENM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기생충'을 만든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6개 후보에 지명된 데 대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처음이니까 얼떨떨하고 기쁘다"고 14일 말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에서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를 지켜본 곽 대표는 국내 배급사 CJ ENM을 통해 이런 소감을 전달했다. '기생충'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한국 영화 101년 역사상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작품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다만, 곽 대표는 송강호의 남우조연상 후보 지명이 불발된 데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곽 대표는 "여기(미국)서 후보권 안으로 예상됐던 송 배우님이 포함되지 않아 아쉽고 속상하다"면서 "이 긴 (아카데미) 캠페인 동안 저희 팀 중추로서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끄셨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봉준호 감독과 북미배급사 네온, CJ ENM 해외팀 실무진 등에 감사를 표한 뒤 "저희 팀 경험들이 향후 한국 영화에 어떤 형태로든 자양분이 되리라 믿고, 잘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옛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기생충'은 국제영화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감독상을 받으면 아시아계 감독으로는 두 번째다. 대만 출신 리안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로 두 차례 수상했다. 작품상을 받는다면 비영어 영화로선 처음이다.

기생충 제작진 골든글로브 트로피 들고 화이팅(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영화 '기생충' 제작진이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한국 매체 간담회에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들고 있다. 왼쪽부터 송강호, 이정은,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 작가 한진원, 봉준호 감독. 2020.1.13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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