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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영화매체, 오스카 지각 상륙 '기생충'에 "리스펙" 찬사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6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대한 현지 매체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영화의 비약적 성장에 비해 너무도 오래 걸렸던 ‘아카데미 상륙’에 대한 찬사 일색이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13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상 후보가 발표된 직후 “‘기생충’이 오스카에 발을 내디딘 첫 한국 영화로 역사를 만들었다”면서 “한국 영화의 풍부한 역사를 본다면 아카데미 회원들이 그동안 이 나라 영화를 너무 무시해온 셈”이라고 평가했다. 빈부격차에 관한 발칙한 상상력이 가득한 ‘기생충’은 미국에서 2500만달러(약 290억원), 전 세계 1억3000만달러(약 1500억원)를 벌어들이며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는 봉준호 감독이 중국 이안 감독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스카 노미네이션(지명) 감독이 됐다면서 “한국 영화는 마침내 오스카의 지명을 받는 데 성공했다. 그것도 한 부문이 아니라 무려 여섯 부문 후보”라고 전했다. 이안 감독은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을 통해 아카데미 감독상을 두차례 수상한 바 있다.

THR는 그동안 어떤 작품도 아카데미에서 외국어영화상과 작품상을 동시 정복하지 못했다면서 지난해 알폰소 쿠아론(멕시코) 감독의 ‘로마’가 이루지 못한 것을 ‘기생충’이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내다봤다.

미 일간 LA타임스는 “장르를 초월하는 계층분화 블랙코미디인 ‘기생충’이 첫 한국 영화로 오스카의 땅에 상륙하는 역사를 썼다”면서 “봉준호는 2000년대부터 굳건한 팬덤을 만들어왔다. ‘살인의 추억’, ‘마더’, ‘설국열차’가 그런 작품”이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매체 ‘데드라인’은 ‘기생충’이 오스카 역사에서 작품상과 국제영화상 후보로 동시에 오른 여섯 번째 작품이자, 작품상 후보에 오른 11번째 외국 영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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