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시인, 70여년 강변에서 살아가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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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13. 오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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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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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EBS1 ‘건축탐구 - 집’

1985년을 시작으로 섬진강에 대한 이야기를 시로 옮기며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는 김용택 시인에게 섬진강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부모 같고, 형제 같고, 제 몸같이’ 자연스럽게 곁에 있던 존재다. 매일 아침 강변 산책을 한다는 김 시인은 “가만히 강변을 걷고 있으면 자연이 말을 건다”고 했다. 자연의 말을 글로 옮겼을 뿐인데 시인이 됐다는 것이다.

70여년을 섬진강과 함께 살아온 그가 4년 전, 전라북도 임실군 덕치면 섬진강 변에 새롭게 살림집을 차렸다. 유년 시절과 신혼살림의 추억을 간직한 구옥은 ‘김용택 시인 문학관’이 됐고 부부는 그 옆에 서재와 살림집을 지어 살고 있다. 살림집의 모든 설계는 아내 이은영씨 머릿속에서 나왔다. 7년 동안 여러 집을 구경하며 본인이 꿈꿔왔던 것들을 현실로 옮겼다.

도심에서 ‘강 조망권’이 가지는 의미는 자연보다는 부동산 가격 상승의 경쟁 조건에 더 가깝다. EBS 1TV <건축탐구-집>에서는 진정한 삶의 위로를 바라며 강변 집을 택한 사람들을 통해 ‘진짜’ 강변에서의 삶은 어떤 모습일지 만나본다. 방송은 14일 오후 10시45분.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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