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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성희롱 악플러에 "정신 차려" 맞대응→SNS 게시물 삭제(종합)

가수 박지민/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박지민이 성희롱 악플러에 당당하게 대응한 가운데, SNS에 올린 사진 일부를 삭제했다.

박지민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떤 모양이든 상관하지 말고 당신을 사랑하라(Don't care what shape, just love the way u are)"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거울에 비친 박지민의 모습과 여성 신체의 일부가 그려진 그림이 담겼다.

이에 앞서 박지민은 9일 악플러의 DM(다이렉트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악플러는 박지민에게 "XX 많이 자랐네"라며 성희롱 메시지를 보냈고, 박지민은 "닥쳐 미친X"라고 대응했다. 그러자 악플러는 "너나 닥쳐 XXX아" "XX 잘 자란 거 맞잖아. 되게 화내네"라고 대꾸했다.

이에 박지민은 "답장 몇 번 해주니까 이제 친구 같냐? 정신 차려"라며 "나보다 나이 많으면 진짜 답 없는 거고, 나보다 어리면 그냥 덜 자란 애새끼라고 생각함. 상대해 주느라 힘들었다. 꺼져라"라고 일침을 날렸다.

박지민 © 뉴스1
박지민은 지난해 10월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 사진 한장으로 온갖 DM에 하지도 않은 가슴 성형에 대한 성희롱, DM으로 본인 몸 사진 보내시면서 '한 번 하자'고 하시는 분, 특정 과일로 비교하면서 댓글 쓰시는 분들, DM들 다 신고하겠습니다"며 성희롱과 악플에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처럼 박지민은 성희롱 악플러에 당당하고 소신 있는 발언과 함께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며 맞서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자, 박지민은 돌연 자신의 SNS에 게재했던 사진과 글들 중 일부를 삭제했다.

한편 박지민은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1에서 우승, 그해 싱글 앨범 '아이 드림'(I Dream)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만료 후 지난해 11월 '유령을 잡아라' OST를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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